해상교통 안전에 관한 제도개선및 해상안전시설 확충등으로 해난사고가
크게 줄고 있다.
18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작년 한햇동안 발생한 해난사고는 모두 138건
으로 전년도인 87년 202건에 비해 31.7%나 크게 감소했다.
특히 해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작년의 경우 사망 6명, 행방불명 69명,
부상 5명등 모두 80명에 그쳐 지난 85년 137명(사망 45, 행불 70, 부상 22),
86년 134 (사망 33, 행불 34, 부상 67), 87년 147명 (사망 47, 행불 53, 부
상 47)에 비해 격감했다.
이같이 해난사고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작년에 선박폭주 해역과 협수로등
이 있는 지역을 특정해역으로 지정, 특별관리하는등 해상교통안전에 대한
제도를 개선하고 항로표지시설을 비롯한 해상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했으며
선원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는등 선박안전 대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선종별 해난사고 현황을 보면 작년의 경우 해난사고시 가장 인명피해가
큰 여객선사고가 11척에 불과, 전체의 7.9%로 전년도의 절반이상으로 줄었
으며 가장 해난사고가 많은 선종은 화물선으로 전체의 49.6%인 69척이었다.
사고원인을 보면 운항과실이 절반이상을 차지해 아직까지 해난사고에 대
한 항해자의 안전의식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이 기상악화등
불가항력적인 요인이고 선박설비의 미비로 해난사고가 발생하는 율도 적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등록선박은 지난 85년 4,174척, 86년 4,236척, 87년 4,336척,
88년 4,527척으로 연평균 2.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