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17남북물자교류대책"발표이후 지금까지 10개기업이 16개품
목 3,943만5,800달러어치의 북한산물품반입 승인을 당국에 신청했으며 이
중 3개기업 6개품목 99만8,000달러어치는 수입승인을 받아 통관을 끝냈거
나 반입중에 있다.
또 인적교류는 이강세 선경부사장이 지난달 28.29일 최초로 북한의 무역
전문상사책임자를 동경에서 만나 남북한물자교류상담을 벌였으며 정주영현
대그룹명예회장외 3명이 오는25일부터 2월3일까지 평양을 직접방문, 합작
투자및 물자교역에 관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승수 상공부장관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한간의 물적/인적교류추
진현황을 이같이 밝히고 한달에 한번씩 관련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남북
교역추진대책반(반장 김철수 상공부 제1차관보)회의를 열어 남북 경제교류
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상공부가 이날 내놓은 북한산물자반입승인신청은 수입제한품목의 경우<>
쌍용등 8개 종합상사의 무연탄 77만5,000톤 3,628만2,000달러어치 <>삼성
물산등 5개업체가 신청한 냉동명태 5,100톤을 비롯, 건조명태 염장명란 냉
동오징어등 수산물 7,000톤 236만8,000달러어치등이다.
또 현대종합상사가 인삼차 필터담배 뱀술 녹용드링크와 대우의 회화류등
2만800달러어치도 반입승인을 신청했다.
이중 삼성물산의 냉동명태 1,000톤 23만3,000달러어치가 지난달 31일 수
입승인을 받아 반입중에 있으며 대우의 회화류 84종은 당국의 통관 불허로
현재 부산세관에 묶여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당초 냉동명태 건조명태 염장명란 400톤을 반입신청했으
나 최근 40톤으로 변경신청했다.
수입자동승인품목으로는 대우가 소시에테 제네랄은행 서울지점승인을 받
아 들여온 도자기등 각종 예술품 528점 10만5,000달러어치가 지난7일 통관
됐으며 효성이 홍콩상하이은행 서울지점의 승인을 받은 전기동 200톤 66만
달러어치는 제3국을 거쳐 인천항으로 반입중에 있다.
한장관은 이같이 북한산물자반입신청품목이 대부분 국내산업 피해우려가
있는 1차산품이어서 반입승인을 위해 관계부처협의는 물론 대책반회의에서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반입에 따른 피해계층에 대해서는 보상대책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략물자는 수입대상에서 제외하고 그림 서적등 공산이데올로기
성 물품은 관계부처와의 사전검토외에 통관때 확인해 처리하겠다고 덧붙였
다.
한장관은 이어 대책반은 앞으로 남북교역애로를 타개하는등 남북경제 교
류를 질서있게 추진해 나가되 업체간에 과당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도
계몽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공부 산업연구원 축협등 관련기관 합동으로 남북경제교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바람직한 모형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