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생보사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는 반면 중/하위사들은 평균 50%안팎
의 높은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로인해 동방 교보 등 양대선두사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대한 흥국 제
일생명등 중하위사의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
이는 시장개방을 앞두고 대형사들이 가명계약등 부실계약을 과감히 정비,내
실화 위주로 경영전략을 전환하는 것과는 상대적으로 중하위사들은 신설사가
참여하기전에 되도록 고객을 늘려놓기위해 외형성장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6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12월말 현재 6개생보사의 보유계약고는 164조1,930
억원으로 87년 12월말의 133조6,868억원에 비해 22.8%가 성장했다.
이 가운데 동방생명은 48조4,844억원에서 58조5,811억원으로 20.8%가 성장
했고 교보는 42조5,245억원으로 오히려 2%가 감소, 양대생보사가 평균성장률
을 밑돌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반해 대한생명은은 58.7%, 흥국생명 56.3%, 제일생명 50.2%의 높은 성
장을 이룩했다.
이에따라 시장점유율이 동방생명은 36.3%에서 35.7%, 교보는 31.7%에서 25.3
%로 각각 하락한반면 대한생명은 13.8%에서 17.8%, 흥국생명은 6.2%에서 8.0
%, 제일생명은 6.4%에서 7.8%로 각각 높아졌다.
또 수입보험료도 동방과 교보가 각각 19.5%, 12.3%가 늘어난데 비해 대한
42.9%, 흥국 57.7%, 제일은 45.1%가 증가, 하위사들의 신장세가 상위사를 크
게 앞질렀다.
앞으로 시장점유율의 판도를 예고하는 신계약실적에서도 동방은 12.2%증가
에 그치고 교보는 18%가 감소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인데 반해 중/하위사를
41-60.3%나 증가해 대소형사간의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업계관계자들은 하위사들이 외형성장을 기할수 있는 좋은 기회이긴 하
지만 무리한 외형성장에 따른 부실계약이 크게 늘어날 우려가 있는것으로 지
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