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성 재무부장관은 "통화신용정책의 중립성과 한국은행의 자율성을 최
대한 보장하되 정부정책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정부와 중앙은행간
의 관계가 발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16일 경기도 기흥단지의 신한은행연수원에서 6일간 예정으로 개막
된 "금융자율화에 따른 금융기관 역할의 재정립을 위한 합동토론회"개회식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상업금융기관은 자기책임하에 사업성심
사결과에 따라 대출하는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과거에 불균형 성장위주로 특정부문에 자원을 집중 투자하던 시
대로부터 이제는 민간의 자율과 창의가 최대한 발휘되어 국가발전의 원동력
으로 연결되도록 경제질서를 합리적으로 재편해 나가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
고 전제, "정부, 중앙은행, 금융기관 및 기업등이 어떠한 역할과 기능을 수
행해야 할지 재조명하여 바람직한 상호관계를 정립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동토론회는 "흑자시대의 통화신용정책과 효율적인 금융운용방향",
"금융자율화시대의 정부와 금융 유관기관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2개의 주제
를 놓고 재무부, 한국은행, 금융기관, 학계및 업계의 참석자 36명이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무부는 이번 토론회의 성과를 보아 추후 확대실시를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