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국들간에 또 한차례 금리인상전쟁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방선진국들은 G7(서방선진 7개국)회담을 긴급히 열어 금리인상 경쟁
을 상호 자제해 국제경제협력체제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르하르트 슈톨텐베르크 서독재무장관과 나이절 로슨 영국재무장관은 12일
G7 재무장관및 중앙은행총재 회담이 2~3주내에 워싱턴에서 열릴 것이라고 동
시에 밝혔다.
니콜라스 브래디 미국재무장관과 이번주에 개별적으로 만났던 이 두장관은
G7회담이 부시가 미국대통령에 취임하는 오는20일 이후 조속한 시일내에 개최
되며 개최지는 워싱턴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다쓰오 대장상은 13일 G7재무장관회담개최에 관해 공식통
보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G7회담개최에 관심이 있다고 밝히고 서
독과 영국재무장관의 발표를 뒷받침했다.
무라야마 대장상은 12일까지만 해도 G7회담 개최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전
혀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 회담을 IMF(국제통화기금) 잠정위원회가 열리는 오
는4월까지 연기하자는 일본정부측 주장을 대변했었다.
관측통들은 이번 G7회담에서 각국대표들은 최근들어 미국금리가 빠른 속도
로 인상되어 달러가치가 급등하면서 서독등 유럽국들에게 수입물가상승에 따
른 인플레압력을 가중시키는데 대한 불만을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