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대체로 정보의 가치나 컴퓨터의 필요성을 높이 평
가하고 있으며 정보화사회의 실현이 바람직하다는 전향적 자세를 갖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도 컴퓨터를 보지도 못하거나 정보화사회란 말조차 들어보
지 못한 국민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어 정보문화의 계층간 격차현상이 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정보문화센터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실시
한 전국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18세 이상의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정보화
사회의 실현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77%로 생활이 편리해
지고 졸업장보다 자격증이 더 중요해 지며 일하는 시간이 줄어드는등 정
보화사회의 측면이 높이 평가됐다.
컴퓨터의 역할에 대해서는 우리사회에서 컴퓨터가 없어진다면 생활이
불편해질 것이라는 사람이 71%로 매우 높은 수용도를 보였으며 가정에서
도 컴퓨터가 필요하다는 사람이 39%였다.
반면에 실제로 컴퓨터를 사용해본적이 있는 사람이 19%, 컴퓨터나 정
보통신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18%로 5명중 1명에도 미치
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를 본적도 없다는 사람이 38%, 정보화사회란 용어를 들어본적이
없다는 사람이 39%로 나타나 5명중 2명이 정보문화와 괴리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정보나 지식이 에너지보다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람이 44%인 반면 에너지가 더 중요하다는 사람은 25%에 지나지 않았으며
장래의 전망에 있어서는 이러한 정보우위론이 더 강해져 60%대15%로 나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