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 계열인 SKC의 오디오 및 비디오테이프가 우리나라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중국TV방송을 통해 중국 국민들에게 직접 소개된다.
12일 선경그룹에 따르면 (주)선경 홍콩지사와의 합작으로 중국 상해시에
설립돼 있는 "푸징"상사는 상해TV방송과 SKC의 오디오 및 비디오테이프제품
광고를 추진,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제품의 공산권지역내 광고는 지금까지 주로 입간판형태가 주류를
이루어왔고 일부는 현지 신문광고를 이용해 왔으나 공산권국가의 TV 전파매
체를 통한 광고는 선경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선경은 지난해부터 중국내 TV방송광고를 이용한 제품선전문제를 검토
한 결과 당장은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중국시장 선점을 위한 장기적
인 전략면에서는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 우선 중국 제1의 상공업도시로 중
국내에서 1인당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상해시에서 TV방송광고를 시작하기로
했다.
(주)선경은 이미 중국말로 제작한 30초짜리 광고물을 마련해 놓고 "푸징"
상사를 통해 상해TV방송과 광고비 및 광고시간대등에 관한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빠르면 오는 3월안으로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