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나가는 국제선 항공권이 동났다.
미주 및 일본지역에 유학중인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이용해 대거 귀국, 출
국비행기표를 미리 사놓고 있는데다 내년부터의 해외여행자유화조치에 따른
단체 관광객예약까지 겹쳐 서울-동경노선은 물론 미주 유럽 동남아노선 등
비행기표가 내년 1월중순 전후까지 거의 매진된 가운데 각 노선마다 10-100
명의 예비예약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시일을 맞춰 회사일로 해외로 나가는 많은 사람들중에는 동경에
가기위해 아예 배를 타고 시모노세키로 가거나 목적지공항이 아니더라도 일
단 비행기를 타고 출국, 우회하는 경우 마저 있다.
대한항공(KAL), 일본항공(JAL), 서북항공(NWA), 델타항공(DAL) 등 서울취
항 항공사들은 이에따라 승객이 적은 노선을 감안, 서울노선을 보강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비행기를 띄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KAL의 경우 연말부터 내년 1월중순사이 한/일노상에 무려 22편을 증편,늘
어난 승객을 실어나를 계획인데 동경 로스앤젤레스등 승객이 많은 노선은 1
월10일까지 모든 예약이 끝난 상태이고 1월말까지도 50%이상의 예약률을 보
이고 있다.
주40편 서울에 취항하고 있는 JAL도 내년 1월1일을 제외한 1월중순까지 대
부분의 좌석이 90-95%이상 예약됐거나 시간대에 따라서는 10-100명까지 예
비예약자가 대기하고 있다.
87년말부터 서울에 취항하고 있는 DAL은 내년 1월말까지 1등석은 20-30%밖
에 예약이 안된 상태이지만 일반석은 95-100%의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유럽노선을 뛰는 영국항공(BAW) 등 외국항공사들도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 서울에의 연말연시승객의 수송대책 마련에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