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선진공업국들이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는 오는 89년 1월말 파리에서 한국등 이른바 아시아의 "4마리용" 국가들과
회담을 갖고 이들의 OECD가입 문제를 위시한 공동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장 클로드 파예 OECD사무총장은 이날 발간된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지
와의 인터뷰에서 매무 활발한 경제적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 "4마리 용"
국가들과 OECD간에 점점 더 공동이해 분야가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따라서 OECD는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와 함께 내년 1월께 파리에서
한국을 비롯, 홍콩 싱가포르 대만등 "4마리 용"국가들과 태국,그리고 아마
도 말레이사아와 OECD회원국들의 관리, 학자,기업인들이 참가하는 2일간의
비공식, 비공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예 사무총장은 OECD가 "4마리 용"국가들로부터 OECD가입 승낙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OECD가 "저자세로 그같은 제의를 할
가능성은 배제하다"면서 그 이유는 (1)"4마리 용"중 홍콩과 대만의 경우는
OECD가입 문제가 제기될 수 없으며 (2)한국과 싱가포르등 나머지 2개 국가
의 경우는 만약 이들이 그같은 제의를 받게 될 경우 OECD가 그들의 통화가
치의 추가 상향조정과 일반특혜관세(GSP) 혜택의 포기를 얻어내기 위해 압
력을 가하려 한다는 인상을 주게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