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수출은 내년부터 고속성장시대를 마감하고 전자 전기 기계류
등 중화학제품쪽으로 수출상품의 고도화가 가속될 전망이다.
22일 상공부가 발표한 "89년 수출입총량 및 부문별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수출은 올해보다 16.7%증가한 700억달러에 그쳐 금년의 증가율 26.8%를 크게
밑돌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은 25%가 증가, 650만달러에 이르러 무역수지(국제수지기준)흑자
는 올해보다 35억달러가 축소된 75억달러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산업구조고도화로 전자 전기 기계류등 중화학부문의 수출은 금
년보다 21.5%증가한 390억달러로 호조를 띨 것으로 보이나 원화절상등 영향
이 큰 섬유 완구 인형등 경공업부문은 10.6%증가에 그쳐 271억달러에 그칠전
망이다.
이에따라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중화학제품은 금년의 53.5%에서
55.7%로 높아지는 반면 경공업제품은 40.8%에서 38.7%로 낮아지는 등 수출상
품의 고도화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및 부품 반도체 컴퓨터 VTR등 4대성장상품의 수출증가세는 제
품고급화 신상품개발 신시장개척등 노력에 힘입어 30%대의 높은 증가세를 지
속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의 경우 자본재 수입은 금년대비 35.7%증가한 251억달러,소비재수입은
24%늘어나 예상보다 원자재 수입은 국제원자재값 안정과 수출용수입 감소로
17.9% 증가에 그쳐 336억달러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