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분야에서도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와 관계당국에 따르면 (주)대우가 내년 1월 알제리 국영무역
전시공사와 합작으로 알제에 387실규모의 관광호텔건립에 착수하는 것을 비
롯, 한일개발, 쌍용, 서울강남의 대형음식점인 늘봄공원등도 앵커리지, 로스
앤젤레스, 로마등에서 관광호텔을 운영하기 위해 한국은행으로부터 해외투자
허가, 교통부로부터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는등 국내의 관련절차를 모두 마치
고 현지조사에 들어갔다.
한일개발은 300만달러가량의 자본금으로 앵커리지에 "인터 알래스카 호텔"
이라는 현지 법인을 설립한후 모두 3,570만달러가량을 투입,8,000평방미터의
면적에 지하1층, 지상16층, 객실수 375실규모의 관광호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쌍용은 관광호텔 건설을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2만여평의 대지를 확보,준비
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늘봄공원은 로마에 "에버 그린 컴퍼니"라는 현
지법인을 설립, 100실미만의 소규모 호텔을 매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우의 알제호텔건설은 양측이 모두 6,300만달러를 투자,3만5,000평방미터
의 대지에 지하1층, 지상11층규모의 초현대식 호텔을 오는91년상반기까지 완
공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들 외에도 국내 대형호텔들이 파리, 로스앤젤레스, 로마, 동남아 일부도
시등에 호텔을 건립하거나 기존호텔을 매입해 운영하기 위해 현지 관련업체
들과 접촉을 벌이고 있다.
한편 국내 일부 여행사들도 해외에 현지법인을 설립, 영행사운영을 추진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분야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는 것은 내년부터 전국민의 해외관광자유화
가 실시됨에 따라 한국인 여행자들을 상대로한 해외에서의 관광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