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국제금리상승추세가 내년상반기까지 계속될 경우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92년까지 연간 평균 0.42%포인트의 경제성장둔화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한은이 분석한 "미국 금리인상이 우리나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미국금리의 상승이 미국국내경기위축을 통해 우리나라의 수출입
GNP및 물가등에 미치는 직간접효과는 89년에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나
세계각국의 경기후퇴등에 미치는 파급효과등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
망됐다.
미국의 공정할인율이 올해 2%포인트 인상되면 미국축내경기위축에 따
른 수입수요감소가 나타나 우리나라 전체수출물량은 89년에는 0.33% 감
소에 그치나 2차연도부터 0.93%로 현저하게 커지지 시작, 3차연도 1.01%
(92년)에는 1.2%포인트나 줄어들 전망이다.
민간투자 역시 내년에는 0.04%포인트 감소로 그 효과가 미미하나 2차
연도에는 0.51%포인트로 커진후 3차연도 0.88%포인트, 4차연도에는 1.18%
포인트 감소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수출감소 민간투자위축으로 실질GNP의 감소효과도 1차연도인
내년에는 0.1%포인트, 2차연도 0.42%포인트, 3차연도 0.54%포인트에서
수출감소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4차연도에는 0.6%포인트 감소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한은은 물가 역시 2차연도부터 비교적 큰폭(0.29%포인트)의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 4년동안 연평균 0.35%포인트 하락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
측했는데 이는 국내경기위축에 따른 수요둔화와 세계교역량감소에 따른
수입단가의 지속적인 하락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은은 이밖에도 국제금리상승으로 국내외금리차가 축소됨으로써 신
규외자도입및 핫머니유입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올2월 연 8.5%까지 하락했던 미국 주요상업은행들의 프라임레이
트는 그후 점진적으로 상승, 30일현재 연10.5%에 이름으로써 85년1월이
후 최고수준에 달했다.
앞으로도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세등 인플레이션이 재연될 우려가 확
산되고 있어 미연방준비은행이 재할인율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