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의 내년1월 발효, EC(유럽공동체)의 오는92
년시장통합계획 발표등으로 촉발된 경제블럭화 움직임은 최근 남미국가
들의 경제통합구상에 이어 대만의 대미자유무역협정체결 타진등 빠른추
세로 세계전역에 퍼져가고 있다.
이에따라 내달5일부터 개최예정인 GATT(관세무역일반협정)각료회의등
자유무역 다자간무역정신 확산을 위한 일부의 노력에도 불구, 세계경제
는 거센 블록화의 회오리바람속에서 2차대전이전의 지역대결양상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주미대만 대표부는 이같은 협정에 의해 양국간의 모든 관세 비관세장
벽이 제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표부는 미-대만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될 경우 미국산 공산품과 농산
물의 대대만수출이 촉진될뿐만 아니라 미국기업들의 대만현지투자가 확
대돼 이곳을 거점으로 한 인접 아시아국가들로의 수출도 크게 늘어날것
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29일 양국정상회담을 갖고 향후 10년이
내에 모든 무역장벽의 철폐를 목표로 하는 경제협력협정을 체결했다.
라울 알폰신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주세 사르네이 브라질대통령은 이
날 협정조인후 남미의 모든 국가들이 이같은 무역자유화협정에 동참토
록 호소했다.
사르네이 브라질 대통령은 "현 세계경제의 흐름으로 볼때 남미국가들
간의 경제통합은 거부할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강조하고 우선 브
라질 아르헨티나 두 남미대국사이의 경제협력강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
라고 다짐했다.
이들 두나라는 양국공동시장결성을 위해 각각 4명씩의 각료가 참가하
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우루과이의 홀리오 상기네티대통령도 1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정상회
담에 동참, 이들 두나라간의 공동시장에 우루과이도 합류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유럽의 두 경제블록인 EC의 EFTA(유럽자유무역연합)는 29일 오는
92년의 EC통합과 관련,두블록간의 경제교류와 협력을 강화키로 하는 협
정을 맺었다.
두 블록은 이를 위해 공산품교역때 부과하는 관세를 점차적으로 인하,
상호교역을 촉진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