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30일 상오 "최근 우리의 정치/경제/사회적 상황은 우리
가 이제까지 성취한 것을 바탕으로 세계의 중심국으로 계속 뻗어나가느냐 아
니면 우리의 위대한 역량을 내부적 다툼에 소모시키면서 주저앉느냐 하는 선
택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호텔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제25회 무역의 날 기념 리셉
션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우리는 적자국으로부터 흑자국
가로 위상이 크게 달리진 만큼 국익차원에서 개방할 것은 개방하고 수입할것
은 수입해서 교역국과 통상마찰을 줄여 나가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과 근로자들의 의식이나 자세도 시대적
변화에 전진적으로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정부는 과거처럼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는 일을 하지 않을것이며 민간주도에 의한 경제발전을 적극
적으로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