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요현상으로 초강세를 보였던 채권시세가 연말을 앞두고 하락세로 돌
아설 전망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는 공급면에서 회사채발행이 연말자금수요및 금
리자유화시행을 앞두고 물량증가가 에상되며 통화채도 손절매매, 덤핑매매가
사라지면서 공급량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면에서도 사자는측(시중은행, 종합금융, 투신사)이 CMA(어음관리구좌),
BMF(통화채권펀드) 등 고객저축수익상품의 체권편입물량을 거의 확보한데다
금리자유화시행이후 전개될 여수신금리수준에 대해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채
권매수가 뜸해졌다.
이에따라 채권시장은 모처럼 수요보다 공급이 초과되는 현상에의해 한동안
하락세였던 채권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채 수익률은 지난주중 연 13.5%까지 하락했다가 28일현재 13.7~8%내외
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금명간 14%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상승될 전망
이며, 통화채 수익률도 현재 연 12.9%에서 13.5~6%로 0.5-0.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권시장은 지난 9월말 통안증권 과대발행 및 강제인수로 유통수익률이 통
화채, 회사채 구별없이 한때 연16%까지 상승했었으나 이후 통화채 강제인수
방식 폐지, 통화채 발행물량감소, 통화채 만기상환도래등으로 채권시장의 자
금사정이 풍부해지면서 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었다.
지난주중 통화채 수익률은 12.8%로 올들어 최저치로, 회사채 발행코스트가
인하된데다 연말및 금리자유화를 목전에 두고 기업들의 자금가수요현상이 급
격히 일고 있어 사채시장은 초과수요현상을 벗어나 당분간 공급초과에 따른
수익률 반등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