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영등 미국이외의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환율안정을 위해 환시에
공동개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지지를 위한 통화정책의 전환을 고
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각국이 외환시장의 안정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고는 있으나 인플레
방지등 자국의 경제문제해결을 더 중요시 하고 있기때문이다.
서독의 경우 경제성장속도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는데다 인플레우려까지
일고 있어 달러지지를 위한 분데스방크(서독중앙은행)의 통화정책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일본도 인플레에 대한 부담은 적으나 달러지지
에는 역시 한계를 두고 있다는게 많은 경제전문가들의 견해다.
또 영국의 잉글랜드은행은 인플레억제및 파운드화하락 저지를 위해 최
근 또다시 기준대출금리를 연13%로 1%포인트이상,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자국내 문제해결에 통화정책의 초점을 맞루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
해 주고 있다.
지난 7월의 7.5%에서 시작된 영국의 기준대출금리인상행진은 아직도 끝
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직접적인 당사자인 미국에서도 나타나 지난9월 열렸던 연
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환율문제가 최하위의제로 다루어지는등 FOMC
도 달러화의 수준을 정책결정의 최고요소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미 시어슨 레먼 허튼사의 국제경제전문가인 로런스
크론은 "각국중앙은행들은 달러지지를 위해 어느정도까지 시장에 개입할
것이다.
그러나 각국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바꾸면 그것은 시장개입을 중단하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 선진국 중앙은행들 정책전환 가능성에 회
의를 표시하고 있다.
또 클레멘트 캐피틀사의 톱 프라파스는 "주요국들은 미국의 재정적자와
무역적자 감소추세를 주시하고 있으며 미국의 쌍동이적자가 뚜렷한 개선
의 조짐을 보이지 않을 경우엔 현재와 같은 협조체마져 무너져 버릴 것"
이라며 미국의 적자개선여부가 선진국간 정책협조의 중요변수가 될 것으
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