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 가운데 상당수 업체가 외국업체들과의 기술제휴와 합
작투자등 산업협력을 희망하고 있으나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부족과 행정절
차등이 복잡해 외국기업과의 협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지난 8-9월중 종업원수 20-700명인 중
소기업체 7,80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외산업 협력수요조사"결과에 따르
면 외국기업과 기술제휴 및 합작투자등 산업협력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조사대상기업의 5.4%인 421개업체(621건)로 나타났다.
중진공은 조사대상업체 가운데 지금까지 외국기업과 산업협력을 경험한
업체가 140개에 불과한 점에 비추어 외국과의 산업협력희망업체가 상당히
많고 이에 따라 조만간 중소기업의 국제화가 본격적인 단계에 진입할 것으
로 전망했다.
산업협력을 형태별로 보면 기술이나 자본의 국내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이
61.1%(390건), 해외진출희망업체 38.9%(248건)로 중소기업은 기술이나 자
본의 국내유치희망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국내유치희망업체가운데
는 기술도입 희망업체가 전체의 62.3%로 합작투자(37.7%)보다 선호하는 경
향을 보였다.
해외진출희망업체의 경우는 합작/단독투자등 자본진출희망업체가 전체의
71.8%로 기술용역제공(18.1%) 산업설비수출(10.1%)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산업협력희망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화학고무 플래스틱이 9.3%로 가장 많
고 조립금속 기계장비업종 8.3%, 섬유/의복제조업종 2.6%등으로 나타났다.
해외진출희망업체들의 투자예정규모는 50만달러이하인 업체가 전체의
62.1%로 가장 많았고 전체의 87.5%까 현물투자를 원했다.
이미 산업협력을 경험한 140개 업체가운데 68.6인 96개업체가 사업협력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고 나머지 20%(28개업체)는 아직 성과를 알수
없는 것으로 대답했으며 실패했다고 응답한 업체는 2.1%(3개업체)에 불과
했다.
한편 외국기업과의 산업협력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은 해외투자시의 정보
부족, 자금부족, 행정절차의 복잡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