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87년 하반기이래 급등세를 보이던 전국의 지가가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건설부가 조사한 지난3/4분기중(7-9월)의 전국지가동향에 따르면
분기중 전국평균지가상승률은 5.89%로, 1/4분기중의 6.93%, 2/4분기중의
7.44%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올들어 9월말현재까지의 지가상승률은 21.67%로 지난87년의 연
간상승률(14.67%)보다 더 크게 뛰었다.
건설부는 3/4분기중의 상승률 5.89%는 정부의 8.10부동산종합대책이전
에 형성된 가격이 대부분이고 8월10일 이후부터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가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8.10부동산종합대책에 따른
<>토지거래허가제 확대실시(9월7일) <>검인계약서제 이행(10월1일) <>농
지매매증명제 강화(11월3일) <>투기거래자에 대한 꾸준하고 강력한 세무
조사등에 의해 투기적인 거래가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
다.
3/4분기중의 지가상승률을 도시규모별로 보면 서울/부산등 6대도시의
상승률이 6.44%에 이르러 중소도시의 4.66%, 농촌지역의 4.90%등을 크게
앞질렀다.
이에반해 한동한 크게 오르던 도시주변 녹지지역의 상승률은 7.1%로
2/4분기중의 11.47%보다 둔화됐다.
건설부는 개발예정지역에 대한 투기적인 거래는 진정된 것으로 보이나
정부의 투기대책등을 주시하고 있는 관망세가 근절되지 않고있어 앞으로
도 투기소지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