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백화점이 광명시 철산동에 백화점을 지어 유통망을 확대키로 했다.
19일 영동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강남지역에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과 롯데백
화점잠실점등이 개장한데 이어 앞으로도 현대백화점반포점, 삼풍백화점, 신
세계고속터미널점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규모면에서 본점 단일 매장체제로
는 도저히 경쟁이 될수 없는 것으로 전망, 유통망확대를 서두르기로 했다는
것이다.
영동백화점은 뉴코아백화점과 함께 강남상권에 가장 먼저 진출, 초기에는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나 지난85년이후 현대백화점과 그랜
드백화점의 진출로 타격을 받기시작, 올해 들어서는 매출이 인근그랜드백화
점의 70%정도에 불과하는등 어려움을 겪고있다.
영동백화점은 이에따라 유통망확대를 본격 추진, 경영효율을 높이기로 하
고 지난해 7월 주택공사로부터 분양받은 광명시 철산동 광명경찰서옆 1,460
평의 부지에 백화점을 건립키로 했다.
영동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이 백화점은 지하3층 지상7층정도의 규모로
편의시설의 비중이 큰 지역밀착형백화점의 성격을 띠겠지만 이 지역이 서울
도심지역과는 멀리 떨어진 독립상권의 성격도 강해 패션브랜드의 비중도 낮
지않을 전망이다.
한편 영동백화점은 지난해 총350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인데 이에 올해는 4
백20억원의 매출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는데 지난10월말 현재 330억원의 매
출을 기록, 올해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