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권과의 교역에 따른 교섭창구가 중국의 경우 국제민간경제협의
회(IPECK), 소련을 포함한 동구지역은 무공으로 2원화된다.
이와함께 중국은 국무원산하에 대한공작판공실을 설치하고 4-5명으로
구성된 장관협의체인 대외경제협력위원회를 두는등 민간차원의 대한교
역을 늘리기위한 체제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문희갑 경제기획원차관은 18일 무역클럽에서 IPECK가 마련한 조찬간
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소련 중국과의 관계가 북한과의 정치적인 문제
로 급격히 개선되기 어려운 점을 들어 중국의 경우 민간차원의 접근방
식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문차관은 이와 관련, "그동안 민간베이스의 경협을 주장해온 중국이
IPECK의 설립이후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를 주축으로 중국국제
투자신탁공사(CITIC)의 협조아래 대한경협파트너로 적극 나서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경우 한국과 상표/특허/보험등의 분야에서 정상교역
을 희망하고 있으며 과도하지 않은 범위내에서 한국기업의 광고활동을
허용할 움직임을 보이고있어 경협의 폭이 그만큼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
했다.
문차관은 그러나 "외국의 경험에 비추어볼때 국내업체의 대중국진출
에 신중을 기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하고 일본기업의 사례를 들어 "중국
시장을 사전에 체계적으로 충분히 연구분석한뒤 진출해야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PECK는 이날 무역회관 4층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이한빈 IPECK
회장, 구자경전경련회장, 이선기무공사장, 문희갑차관등 관계인사 1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