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의 성장세가 올들어 크게 둔화됐다.
18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의 자동차생산량은 86만3,000대로
작년동기보다 12.8% 증가한데 그쳤으며 올 연간 생산량도 110만8,000대로
지난해보다 13.1% 증가에 머물 전망이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97만9,000대로 전년보다 63.0%나 늘었었다.
한편 수출은 올들어 10월말까지 43만4,000대로 작년동기에 비해 3.8%증
가에 그쳤으며 올 연간 수출도 56만4,000대로 지난해보다 5.6% 증가에 머
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산업의 이러한 성장둔화는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과 생산성 저
하, 원화절상으로 인한 수출채산성 악화, 심각해지고 있는 교통체증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자동차공업발전민간협의회는 17일 하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
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자동차산업이 당면하고 있는 이러한 문제들을 협의,
앞으로 이에대한 정책대안을 마련하여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기로했
다.
이날 회의는 또 내년엔 자동차 생산량을 올해보다 37.9% 늘어난 152만
9,000대, 수출을 13.8% 증가한 64만2,000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