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16일 열린 총회에서 오는 92년의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대비한 사전강화책으로 JOC를 일본체육회에서 분리, 별도법인으로
독립시키기로 방침을 정하고 집행부개선이 있는 내년 3월까지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분리방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일본아마추어 스포츠계는 일대변혁을 맞게되
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헌장에 따라 일본을 대표하는 유일한 단체로 완전
독립하게 되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JOC의 이같은 움직임은 일본이 서울올림픽에서 겨우 4개의 금메달밖에 못
따 지난 64년의 도쿄올림픽 수준 이전으로 전락한데 크게 자극받은 것인데
우선 검토위원회를 구성, JOC를 재단법인으로 발족시키는등 구체적인 방안
을 마련토록 했다.
그러나 문제는 JOC와 각경기단체간의 관계설정과 재원확보 방안인데 일부
에서는 집행부가 중앙경마회를 관할하는 농림수산성에 요청, JOC배 레이스
같은 것을 신설하여 재원을 마련하자는등의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한편 이날 JOC총회에서는 일본이 서울올림픽에서 참패한 것은 지나친 보
호로 선수들의 정신력이 허약해진데 그 원인이 있다고 분석, 육상, 유도등
의 주요경기단체가 우수선수를 해외에 내보내되 종전처럼 코치등을 딸리지
말고 선수 혼자서 각종 주요경기에 참가함으로써 우선 정신력을 기르고 기
술을 연마토록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