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를 신탁은행에 맡겨 신탁배당을 받는 토지신탁이 일본에서 큰인기를
끌고 있다.
8개신탁은행과 신탁부문이 있는 대화은행의 토지신탁계약실적은 모두1,000
건에 이른다는 것.
지가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유휴지개발사업등을 할 수 있으므로 동경등의
지방자치단체가 토지를 신탁하는 경우도 많아 신탁은행마다 다투어 토지수탁
에 열을 올리고 있다.
토지신탁은 수탁한 신탁은행이 토지활용계획에서부터 자금조달,입주자모집
빌딩관리 등 모든 업무를 맡고 위탁자는 입주자수입에서 공사비 금리등 필요
경비와 신탁보수를 뺀 수익을 신탁배당으로 받는 제도이다.
신탁기간은 20년 전후가 일반적이고 신탁기간이 끝나면 소유권은 위탁자에
게 돌아간다.
89년 봄에 첫선을 보인 이토지신탁은 처음엔 일반에 친숙하지 않아 크게
인기를 끌지못했으나 최근 동경 등 대도시 땅값이 폭등하면서 계약건수가 늘
어나기 시작했다.
소유권을 포기하지않고 유효하게 활용하고 안정된 수입을 얻을수 있어 토
지신탁을 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있는 것.
활용방법도 오피스빌딩 오피스맨션 다목적빌딩 사택 공장 외국인임대주택
건설등 매우 다양하다.
기업도 본업이외에 신경쓰기가 번거롭게 느끼는 경우 유효토지를 신탁하
고있다.
작년5월 국유재산법과 지방자치법개정으로 공유지도 신탁할수 있게 됐다.
토지신탁은 매각과는 달리 주면 지가까지 부추기는 부작용이 없어 지방자
치단체에서도 관심이 대단하다.
동경시는 신주쿠 부도심의 소유지(7,167평방미터)를 안전신탁등 3개 신탁
은행에 맡겼다.
신탁회사들은 총사업비 280억엔으로 지상29층, 지하 3층 빌딩을 건설하며
동경시는 완공후인 90년부터 신탁배당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