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의류시장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채산성악화와 미국등 선
진국 주요시장의 보호부역조치 강화로 의류전문수출상사들의 내수전환사
례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내수의류시장 신규참여 업체와 기존업체들간의
시장쟁탈전이 확대되고 있다.
올들어 스웨터 전문수출업체인 신원통상이 내수시장에 뛰어드는등 수
쟁탈전이 확대되고 있다.
올들어 스웨터 전문수출업체인 신원통상이 내수시장에 뛰어드는등 수
출경기퇴조에 대응한 수출업체들의 내수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데 이
에 대처해 내수전문업체들이나 내외수를 병행해온 업체들도 여성복이나
아동복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등 시장뺏기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제일모직의 경우 최근 한/일 합작으로 여성의류 전문회사를 별도로 설
립하는등 여성복 사업부문을 대폭 보강했으며 캐주얼 의류에 중점을 두
고 수출시장확대에 주력해온 동일레나운도 여성 정장류 부문에 진출하는
등 의류메이커들의 내수의류시장 진출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내수의류시장경쟁은 특히 시중경기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시장규모가
계속 급성장하고 있는 고가의류 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데다 설
비투자비용이 덜들고 판매망구축이 상대적으로 손쉬운 고급캐주얼 의류
부문에 집중되고 있어 유명브랜드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고급캐주
얼의류시장 판도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물산, 럭키금성상사, 코오롱상사등 유명브랜드 대량생
산업체들은 신규업체들의 시장잠식에 기동성있게 대처하기 위해 기존의
대량생산라인외에 소량다품종 생산체제를 별도로 갖추고 직영점과 대리
점판매망을 늘리는등 적극적인 시장방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