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관리위원회는 11일 조선공사주식을 대량매입하고도 이를 부인,
허위공시를 한 (주)진로에 대해 공시책임자인 박내웅전무를 해임조치토
록 하고 신문에 사과문을 싣도록 하는 강력한 징계조치를 내렸다.
증관위는 또 대주주로서 소유주식을 위장분산한 사실이 적발된 대한
모방 대표이사 이광수씨에 대해 국세청이 주식분산내용을 통보, 탈세여
부를 가려 조치토록 하는 동시에 대한모방에 대해서는 불성실공시와 관
련, 경고및 각서징구조치를 내렸다.
이와함께 한일시멘트 주식을 증관위 동의없이 대량매입한 김덕문씨에
대해 주식을 매각, 시정토록 하고 친족및 특수관계인 연명의 각서를 제
출할 것을 지시했다.
증관위는 이밖에 대한교육보험에 대해 위탁수수료를 할인해 주기위해
상품채권을 부당하게 운용한 한신증권감사를 비롯, 제일증권, 동남증권,
한국투자증권등 업무상 각종 위규를 범한 4개 증권사의 관련임직원에대
해 정직, 경고등의 중징계조치를 내렸다.
(주)진로는 한진그룹과의 조선공사 인수경쟁과 관련,지난6월30일부터
9월14일까지 대우증권에 19개의 가명계좌를 개설해 놓고 조선공사주식
27만9,370주(매입금액 16억원, 조공 총발행주식수의 4.2%)를 매입했었
는데 이과정에서 박내웅 전무는 8월26일 증권거래소에서 (주)진로의 조
공주식 매입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허위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