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한국과의 미수교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직교역을 하고 있음
을 시인하고 한국 기업인들의 대중국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고 중국의 한
고위관리가 4일 밝혔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부 국제경제합작국 부국장 초보태는 일단의 중국및 일
본기업인들에게 이같은 중국의 방침을 밝히면서 쌍방의 무역대표부 설치는
"필요하며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초부국장은 "중국의 정책에 관한한 한국 기업인은 다른 외국기업인과 동
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의 직교역을 처음으로 시인한 중국 정부의 이같은 언명은 한국과
의 상업적 유대를 고무하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발언이라고 관측통들은 분
석하고 있다.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의 영 인회장도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은 무역과
투자를 포함한 한국과의 직교역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과는 회사
대 회사의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는 "정치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의 올해 무역은 총3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과
북한간의 추정치 4억달러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한국무역진흥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달 북경과 산동성에 무역사무소를 개
설하기로 거의 합의했다고 말하고 중국도 서울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할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전기심 중국외교부장은 4일 북한 외교부장 김영남과의 회담에서 중
국은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중국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데탕트의 국제화 추세와 지역분쟁의 정치적 해결이 분단된 한반도
의 긴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의 이같은 서울올림픽개최와 헝가리와의 수교등 한국의 잇단 획기적성
공에 의기소침한 북한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서방분석가들은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