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통령선거 막바지 열전
령에 당선되면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과 조기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한편 마이클 듀카키스 민주당대통령 후보는 이날 제41대 대통령 선거의
접전지역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하이오주에서 유세를 갖고
레이건 행정부가 일반 노동자의 요구를 무시한채 기업들의 합병붐을 조장,
투기만 부채질했다고 비난하며 기세를 올렸다.
부시 후보는 이날 인디애나주의 노터데임 대학 구내에서 연설하는 가운
데 미소정상회담 문제를 처음으로 거론, 두 사람은 "서로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세계 평화라는 이익에 공헌하기 위해 가장 빠른 시일에
고르바초프 서기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듀카키스 후보는 이날 오하이오주의 제철도시 영스타운에서 자신은 "메
이드 인 아메리카"라는 상표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하며 노동자
들 편이라는 이미지 부각에 힘을 기울였다.
부시 후보 지원에 나선 레이건 현 대통령은 이와는 별도의 활동을 계속,
이날 고향 캘리포니아의 두어도시에 들려 47인의 선거인단을 두고 있는 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부시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으며 2일에는 또다
른 열전장인 오하이오주로 가서 막바지 지원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31일자로 발표된 해리스 여론조사와 타임 미러사의 조사내용등에 따르면
부시 후보는 52%대 45%, 52%대 41%로 각각 듀카키스 후보를 리드, 지금까
지도 여전히 대권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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