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알래스카주와 하바로프스크등 소련 극동 일부지방은 교역확대
및 문화, 교육, 정보교환등을 포함한 미-소 양국간의 최초의 지역간 자매
결연합의서에 조인했다고 스티브 카우퍼 알래스카주지사가 1일 밝혔다.
알래스카무역사절단을 이끌고 최근 소련 하바로프스크지방을 다녀온 카
우퍼의 비서실장인 게리 페스카씨에 의해 서명된 이 합의서에는 알래스카
와 하바로프스크간의 무역거래확대를 비롯 문화, 교육, 정보분야의 교류
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 합의내용의 이행을 독려할 위원회를 설치키로 했
다.
카우퍼 주지사는 이날 발표된 성명서를 통해 이번 합의는 "우리가 지
난 18개월에 걸쳐 소련 극동지방과 수립한 공식적인 관계개선"이라고 지
적하고 자신은 이번 합의로 새로운 사업교류가 시작되고 양국국민이 양
국의 서로 다른 체제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래스카 무역사절단이 블라디보스토크와 마가단지방 관리들과
교역및 문화교류의정서에도 서명했다고 밝혔는데 이 의정서에서 양측은
베링해협의 연어, 대구에 관한 과학적 정보교환의 필요성에 합의했다.
양측은 또 구상무역방식으로 소련의 꿀, 딸기류, 약용식물과 기타 산
품들의 대미수출가능성을 논의하는 한편 알래스카 주노대학과 하바로프
스크 국가경제연구소사이의 학생및 교수의 교환은 물론 공동연구등에 관
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다.
또 무역사절단의 일원으로 참가한 부루스 케네디 알래스카 항공사회장
은 이번 소련방문중 노움-프로비데니아(소련)간의 정기항로 개설문제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