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당면 경제현안 가운데 물가안정이 가장 중요한 문제
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서울대에 용역을 주어 전국20세이상 국민3,000명을 대상으로 최
근 실시한 "국민경제의식 동향조사"에 따르면 일상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경
제현안 15개항목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4개 항목을 고르라는 설문에
응답자중 77.6%가 물가안정을 지적, 물가안정문제가 일반국민의 가장 큰 관
심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다음이 농어촌소득증대(54.1%), 지속적인 경제
성장(42.4%), 소득배분(41.2%), 고용문제(34.7%), 노사관계개선(32.9%)등의
순으로 중요도가 지적됐다.
자유시장경제문제에 대한 인식과 관련, 응답자중 사유재산제도의 제한에
찬성한 사람이 37.2%, 반대의견이 49.9%,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12.9%로 나
타나 사유재산의 제한에 대한 개념을 우리국민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
러났다.
특히 토지소유의 제한에 대해 찬성이 7.8%인 반면 반대가 84,4%로 압도적
인 것으로 나타나 앞서 질문한 사유재산의 제한에 찬성한 37.2%의 비율과는
크게 대조를 보임으로써 사유재산에 대한 인식부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또 계층의식에 관한 설문에 69.2%가 중간층에 속한다고 응
답, 중간계층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층은 3.8%, 하층은 27%로 응
답했다.
중산층의식과 민중의식에 대한 설문에서는 중산층문제의 경우 중산층에속
한다는 응답이 30.3%, 속하지 않는다가 53.3%, 모르겠다가 16.3%로 나타났
으며 민중의식의 경우는 민중에 속한다 41.2%, 속하지 않는다 25.2%,모르겠
다 33.6%의 분포를 보여 중산층과 민중의 개념이 배타적인 것은 아니나 특
정국면에 따라 의식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 근로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혁신정당의 출현에 대해서는 찬성 59.8%,반
대 23.4%, 모르겠다 16.8%로 응답이 나와 혁신정당에 대해서는 의외로 반대
의견이 적었다.
이밖에 응답자의 59%는 과거 5년동안 생활수준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80%정도가 미래의 생활수준향상에 낙관하고 있고 증권투자에 대해서
는 42.7%가 건전한 재산증식수단으로 보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