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갈수록 문란해지고 있는 주류유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대대
적인 불법주류거래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주류제조업체들의 밀어내기식 출고와
이에 따른 각종 주류의 무자료거래등을 집중 단속하기 위한 것으로 일선세
무서와 주류도매중앙회 합동으로 주류출고장과 주요 간선도로등에서 주류
운송차량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특히 와인쿨러, 샤또 몽블루등 비인기주를 제조업체에서 마구
잡이식으로 출하, 도매상등의 덤핑거래를 유발시키고 있는 점을 중시하고
주류운송차량들에 대해 상품송장과 적재물량을 대조하는등 현장검색 위주
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도매상들에 비인기주류를 강매하는 업체들이
적발되면 주정배정량을 감축시키는등 강경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도매상들이 유흥업소등에 세금계산서를 교부하지 않고 주류를 공급,
이들 유흥업소의 탈세를 조장하는지의 여부도 추적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슈퍼와 연쇄점들에 대해 주류를 공급하고 있는 슈퍼, 연쇄점본
부등은 비인기주류를 강제로 할당하고 있는 (주)진로의 횡포를 규제하기위
한 단체행동을 모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