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경공업수출품목인 섬유류와 신발류의 수출실적이 계속 둔
화되거나 최근들어 수출오더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원화절상의 가속
화에 따른 수출타격이 이들 취약업종에서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해에 비해 절반수준의 수출증가율
에 머물고 있는 섬유류의 경우 지난1/4분기중 수출증가율이 24.2%였으나
2/4분기중에는 17.6%로 급격히 감소했으며 7월에도 13.4%로 증가율이 둔
화되거나 지난해에 노사분규로 수출이 극히 저조했던 8월에만 20.7%로
증가율이 회복됐다.
그러나 8월중 수출실적도 금액면에서는 7월보다 3,800만달러나 감소한
12억8,800만달러에 그쳐 내용면에서는 수출둔화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
으로 분석됐다.
섬유류수출업계는 특히 올들어 섬유류수출증가율이 지난2월의 29.4%를
고비로 3월 25.2%, 4월 19.3%, 5월 18.8%, 6월 15.2%, 7월 13.4%로 계속
둔화되고 있는 것은 원화절상에 따른 가격경쟁력약화가 주요인이라고 분
석하고 앞으로 원화절상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계속될 경우 내년에는 섬
유류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추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전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