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가 오는12월19일 대통령선거를 실시한다고 스리랑카 선거관리
위원회가 22일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는 주니어스 자야와르데네 스리랑카 대통령과 스리랑카 7개
야당의 대표들이 회담을 가진 이후에 나왔으며 소식통들은 이들 야당지도
자들이 자야와르데네 대통령에게 그의 후임자를 선출할선거일자를 즉시 지
정하도록 요구했다고 전했다.
지난11년간 스리랑카 최고권좌를 지켜온 82세 고령의 자야와르데네 대통
령은 지난달 자신이 이제 권좌를 물러날 것임을 밝힌바 있다.
스리랑카 야당들은 이번주초 성명을 발표, 스리랑카의 평화를 위해서는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총선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었다.
인구 1,600만의 스리랑카는 타밀족 분리주의자들이 반란과 공산주의 인
민해방전선의 유혈폭동등으로 그동안 나라 전역에 걸쳐 혼란과 유혈충돌
사태를 겪어 왔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집권 통일국민당은 라나싱게 프레마다사 현총리를
후보로 내세우고 있으며 그의 주요 경쟁자로서는 주요야당인 자유당의 지
도자 시리마보 반다라나이케 전총리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 두 후보는 다같이 타밀 분리주의자들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한 인
도-스리랑카 협정에 따라 현재 스리랑카에 주둔해 있는 5만명의 인도군을
본국으로 되돌려 보낼 것을 공약하고 있다.
집권당 후보 프레마다사 총리는 또 자야와르데네 대통령과 라지브 간디
인도총리가 체결한 이 협정을 새로운 우호조약으로 대체할 것을 공약하고
있으며 아울러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내년초에 국회의원총선을 실
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