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오는 90년 10월 북경에서 열리는 제11회 아시아경기대회와 서기
2000년의 하계올림픽유치를 목표로 각종 준비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최신시설을 갖춘 경기장이 신/증설되는등 지금 북경
은 "대개조사업"으로 눈코뜰사이가 없다. 요미우리신문의 현지보도를 통해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2년후의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둔 북경에는 10층이상의 빌딩과 아파트를 짓
느라 가는데마다 크레인의 굉음으로 온통 난리다. 뿐만아니라 시내중심부
에서 5km 간격으로 고속환상선 5개가 건설되고 있어 벌써부터 골칫거리로
등장한 교통정체해소에 크게 기여하게 될것 같다. 관심의 촛점은 대회시설
로 27개의 전체경기장중 11개는 기존시설을 확장하거나 개수하는 것이고 나
머지 16개는 신축되고 있다. 여기에 들어가는 공사비는 약 20억원(한화로
약 3,800억원).
새경기장은 대부분 북경시내에서 20km 떨어진 부지 20ha의 스포츠센터에
들어서고 있는데 육상경기장 하키장 사이클경기장 실내수영장과 동계스포츠
에도 사용할수 있는 만능실내체육관이 바로 그것. 더우기 대회본부시설이
나 선수촌 프레스센터는 2000년의 올림픽을 겨냥, 과학의 정수를 총동원하
여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한창이다.
서울올림픽파견 유도선수 훈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난6월 완공한 월단
체육관(지하포함 3층건물)은 중국이 자랑하는 최신시설로 컴퓨터제어장치를
갖추고 있다.
개수중인 시설로는 개폐회식과 축구경기장으로 쓰일 노동자운동장. 이번
주 완성예정으로 공사에 피치를 올리고 있는 이곳은 16일 북경국제마라톤의
출발장소가 된다.
중국국민들은 90년 아시아대회를 계기로 북경은 현대도시로 탈바꿈할 것
이며 국위선양의 마당이 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대단하다. 또한 중국
체육부는 이를 기회로 "스포츠대국"실현을 위해 각종경기력 강화책을 검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