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권과의 교역무드가 일면서 국내 수출업계가 이들 지역에서 열렸거나
열릴 예정인 각종 전시회및 박람회에 참가, 대공산권 시장진출기반을 다지고
있다.
7일 상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자 섬유업체들이 체코
불가리아 헝가리 등지에서 열린 박람회와 전시회에 참가, 1,230만달러이상의
수출계약과 4,300만달러이상의 상담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월28일부터 7월2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한국상품
전에서 전자제품 섬유류 컴퓨터 주방용품등에 대한 수출계약액이 920만달러,
상담액은 4,195만달러였다.
또 지난 4월에 열렸던 체코슬로바키아 춘계브르노박람회에서는 국산섬유제
품의 수출계약이 200만달러가 넘었고 카스테레오 카세트라디오 VTR 전자레인
지등 가전제품에 대한 상담을 벌인 결과 이들 제품의 대체코수출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지난 5월 개최된 불가리아의 춘계플로브디프박람회에서 국산의류
완구 운동용품에 대한 수출계약 30만달러, 상담실적 110만달러의 성과를 올
렸다.
또 지난 6월에 열렸던 마카오의 한국상품전시회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많이
참가, 중국업체와 섬유 식품류 건축자재 기계류에 대해 80만달러이상의 수출
계약을 맺고 이들 분야에 대한 합작투자및 기술제휴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 유고슬라비아의 류불랴나박람회에는 삼성전
자 금성사 대우전자등 전자업체가 참가, 국산 가전제품 전자부품류 퍼스널컴
퓨터등을 선보이며 이 지역에 대한 직교역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편 국내 가전업체 섬유업체등 8개업체의 임원급과 무공관계자 15명으로
구성된 동구권 통상사절단은 지난달 30일 출국, 유고박람회 참관에 이어 동
베를린 한국상품전시회(11일-13일)와 폴란드 바르샤바 전자제품박람회(25일-
28일)에 국산가전제품과 섬유류등을 선보이면서 이 지역에 대한 시장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