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소련간 정상회담은 양국 외무장관회담이 있은후 내년 상반기중
에 가능할 것이라고 이고르 로가초프 소련외무차관이 6일 말했다.
아시아전문가인 로가초프차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
년말에 있을 중소외무장관회담시 정상회담개최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것인지
와 정상회담이 내년 상반기에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내가 알기로는 둘다
가능한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로가초프는 소련정부가 중국정부와의 우호선린관계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
조했다.
로가초프는 이 자리에서 지난 1일 최고회의 간부회의장직을 사임함으로써
평양방문계획이 연기된 안드레이 그로미코 대신 미하일 고프바초프서기장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그로미코의 후임으로 국가원수직인 최고회의 간부회의장에 오른 고
르바초프가 서기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장을 받아놓고 있는
상태이며 이같은 초청은 아직 유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방문일정은 아
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가초프는 일본과의 관계에도 언급, 양국간 정치관계개선의 장애물로 지
적되고 있는 북방4개도서의 영유권논쟁에 있어 흥정이나 양보가 있을 수 없
다는 소련의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