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실권자 등소평은 최근 중국사회에 만연된 족벌주의와 부패를 추
방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수개 국영 대기업이 누려오던 세금감면 혜택을
박탈하도록 명령했으며 그의 장남 등박방과 연계가 있는 국영기업도 사실상
해체했다고 소식통들이 3일 밝혔다.
등은 이날 중국의 원로지도자들 앞에서 경제개혁의 최대장애로 간주되고있
는 부패와 족벌주의에 대해 과거 어느때보다 격렬한 어조로 공격하면서 이
제 보다 본질적인 부분에까지 수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등의 이같은 조치는 정치권력과 특권을 이용하여 국가가 통제하는 품귀물
자를 획득, 이를 다시 시장에 팔아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국영기업에 대해
범국가적으로 벌이고 있는 비난캠페인의 핵심을 이루는 것이며 동시에 자신
의 장남과 관련된 사안으로 인해 받게 될지도 모르는 반대파의 공격을 예방
하기 위한 포석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