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하반기의 대졸신입사원 채용은 지난해보다 채용규모가 14.4%가량
늘어난 가운데 11월초순께 집중적으로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3일 리크루트사가 165개 주요그룹 및 기업, 공사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
졸신입사원 채용정보에 따르면 올하반기 채용인원을 확정한 곳은 85개사로
모두 1만8,619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이들 85개사가 채용한 1만6,273명에 비해 14.4%가 늘어난 것
이다.
채용규모를 부문별로 보면 40개 주요그룹 및 기업은 1만5,42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있어 지난해보다 15.2%를 늘려잡고 있다.
또 증권시장의 규모확대에 힘입은 11개 증권회사는 600명으로 작년보다
49.9%, 17개 은행은 1,264명으로 12.3%, 7개 제약회사는 325명으로 2.5%,4
개 공사는 240명으로 4.8%를 더 채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신규설립이 활발한 보험회사는 기존 6개 보험회사만 조사대상으로
삼아 올해 채용인원이 770명으로 지난해의 804명보다 4.2%가 줄어든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그룹 및 기업중에서 채용규모가 늘어난곳은 한국화약이 지난해 500명
선에서 올해 1,000명이상으로 대폭 늘려잡고 있는것을 비롯, 동부가 130명
에서 250명, 쌍용이 350명에서 400명,태광산업이 100명에서 500명, 미원이
70명에서 120명으로 각각 늘려잡고 있다.
대우는 올해 여대졸을 최소 150명정도 따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회사들은 대부분 이달초부터 신문공고등을 통해 사원모집을 공고하고 10
월20일을 전후해서 원서접수를 마감,일요일인 11월6일 또는 13일에 필기시
험을 치르고 12월초까지는 최종합격자를 결정, 발표할 예정이다.
11월6일에 시험을 치르는 회사는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 쌍용 한진 롯데
기아 동부 미원 해태 태광산업 삼양사 금강 고려화학 포항제철등 30여개사
에 이른다.
응시자격은 대체로 만28세(60년 1월1일이후 출생자)가 제한연령이고 삼성
은 병역미칠자도 응시가 가능하며 삼성 대우 한국화약등은 ROTC임관예정자
에게도 응시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은행들의 채용일정은 금융단인사부장회의에서 결정돼 아직 시험일정이 확
정되지 않았으나 11월13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은 행원채용에서 3,4학년 평균성적 B학점 이상을 요구하며 군필자는
3-5%, 보훈대상자는 8-10%가 점을 해주고 있는 곳이 많다.
채용규모가 비교적 큰 생명보험회사는 동방이 100명, 대한재보 100명, 동
아 120명, 대한 300명, 제일 50명, 흥국 100명선을 계획하고 있다.
금년에 인기직장으로 부상한 증권회사들은 대부분 채용인원을 늘려 11월
중 실시할 계획이며 정부투자기관들은 아직 채용일정 및 규모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