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은 이번 서울올림픽을 통해 국산품의 대외이미지 재고와
국내기업의 신인도 향상이 이루어졌다고 보고 이를 발판으로 통상확대,
합작투자 및 시장다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서울올림픽에 소련, 중국, 동구권등 공산권 국가들이 대부
분 참가함으로써 이들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이 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
로 전망, 대공산권 진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2일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등 관련기업들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
을 계기로 외국 여론 형성층의 대거 내한과 각 기업별 VIP초청 및 외국
선수, 임원, 바이어들의 산업시설 견학등을 통해 한국의 경제적 발전상
이 널리 홍보되고 한국상품의 우수성이 인식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이같은 효과를 바탕으로 외국의 잠재적 수요층을 겨냥,
수출상담을 강화하고 미수교국에 대한 합작투자 및 수출확대를 통해 시
장침투노력을 배가하고 국산품의 국제브랜드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번 올림픽 홍보효과가 즉각적인 결실을 낼 것으로는 보지 않
으나 현대의 해외달러 및 많은 고객들과의 유대가 보다 강화됨으로써 앞
으로의 상담추진 및 해외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은 올림픽기간중 소련, 중국, 몽고등 공산권국가들과 서독, 아프
리카, 중남미등의 방문단으로부터 컬러TV 및 VTR 구입문의가 쇄도하는등
그룹 주력업종인 전자 반도체등에 대한 해외의 인식이 크게 제고되고 있
어 올해 그룹매출의 20-30%신장과 함께 내년이후의 해외시장 개척이 더
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