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오는5일 지구상에 추락할 것으로 추정되는 코스모스 1900호 첩보 위성에 부착된 원자로를 분리시켜 지구궤도 상층부로 쏘아올려 추락에 따른 위험을 해결했다고 타스통신이 1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고장이나 지상에서 통제불능인 이 위성의 원자로가 지구에 추 락할 경우 광범위한 지역에 핵오염을 시키기 때문에 이 원자로를 고도 720km 상으로 쏘아올렸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이 전기차, 태양광 패널에 이어 의료기기 분야에서 '불공정 무역' 여부를 조사하고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럽 방문을 앞두고 무역 문제를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리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EU 집행위원회는 24일 중국 의료기기 분야를 상대로 EU 국제조달규정(IPI)에 따른 직권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IPI는 제3국 교역 상대국 공공조달 시장에서 유럽 기업의 접근이 제한되는 등 차별적인 입찰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도구다. 2022년 8월 IPI 규정이 발효된 이후 직권조사가 발동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집행위는 "중국이 의료기기 공공조달 시 구조적으로 자국산 제품을 우대하거나 EU의 입찰 참여를 차별해 심각한 불이익이 초래되고 있다"며 조사 이유를 밝혔다. 중국의 '국산 우선주의' 관행 탓에 공공입찰 시 중국 기업과 EU 등 외국 기업 간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또 유럽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화 전략을 채택해야하는데 그 과정에서 유럽 의료기술과 일자리 유출이 심각하다고 집행위는 판단했다. 집행위는 IPI 규정에 따라 직권조사 기간 우선 중국측과 '차별적 관행' 해소를 위한 협상을 벌이게 된다. 조사 기간은 9개월로, 필요시 3개월 더 연장할 수 있다. 협상에서 끝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비례성 원칙에 따라 중국 업체의 EU 의료기기 공공조달 사업 참여를 제한하거나 입찰 시 불이익을 줘 '맞불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날 발표는 내달 초로 예고된 시 주석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최근 EU는 중국의 주요 청정기술
일본 혼슈 중부 이바라키현 북부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수도인 도쿄 중심부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24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0분께 이바라키현 북부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60km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으로 이바라키현뿐 아니라 도치기현, 지바현 일부 지역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4는 대다수의 사람이 놀라고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지진해일)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일본 기상청의 진도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의 흔들림 정도를 나타내는 상대적 수치다. 도쿄 중심지에서도 흔들림이 확인됐다. 도쿄 중심지는 이바라키현 등보다 약한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오늘따라 꾸미고 온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 24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2가 골목. 낡은 자동차 부품 공장과 물류센터가 모인 거리에서 직원들이 모여 한 건물 앞을 기웃댔다. 이들 사이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는지 이 골목 분위기가 평소와 다르다"는 말이 흘러나왔다.커다란 건물 입구에 마련된 출입 제한 안내판에는 'VIP 행사로 초대받은 분만 입장 가능하다'는 글씨가 눈에 띄었다. 이곳에는 지난 22일 문을 연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뷰티 팝업스토어 '샤넬 루쥬 알뤼르 팝업 스토어'가 있다. 오는 28일까지는 초대장을 받고 사전에 예약하고 온 VIP 고객만 출입이 가능하다. 일반 고객은 오는 29일부터 방문할 수 있다.팝업스토어에 들어가기에 앞서 직원들은 명단을 철저히 확인했다. 이들은 초대장 수령 여부를 꼼꼼히 살폈다. VIP 고객을 포함한 동반 1인도 출입할 수 있었는데, 입장 팔찌 색깔이 다르게 구분됐다.행사장 내부로 들어가자 화려하게 꾸며둔 공간을 볼 수 있었다. 방문객은 20~30대 여성들이 주를 이뤘다. 샤넬 귀걸이 등 액세서리와 샤넬 백을 메고 온 사람부터 화이트앤블랙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추고 온 이들도 있었다. 전날에는 뉴진스 민지와 오마이걸 유아 등 인기 연예인이 이곳에 방문해 시선을 끌었다.내부는 샤넬 뷰티 제품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나뉘어 있었다. 특히 인기가 있었던 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세션이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포즈를 취해가며 사진을 찍기 바쁜 모습이었다.VIP 고객 한정으로 제공되는 칵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