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사용한 각종 비품이 올림픽후 싼값에 매각된다.
서울올림픽에 각종 집기와 비품 소모품 가전제품을 제공하거나 대여했던
업체들은 이들 제품을 신품가격보다 30-50%씩 할인해 올림픽이 끝난이후 올
림픽종사자나 자사종업원 또는 일반에게 세일할 계획이다.
이들 비품들은 사용기간이 불과 1개월 안쪽이어서 새것이나 다름없는데다
대부분이 곱게 사용해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워낙 큰 대회여서 할인판매되는 품목도 냉장고 컬러TV VTR 세탁기 선풍기
전화기등 가전제품을 비롯 도자기 식기 카페트 오토바이등 각양각색.
판매될 비품중 가장 많은 것은 가전제품으로 금성사와 삼성전자가 이번대
회에 각각 임대하고 있는 16개품목 1만대(26억원상당)씩과 대우전자의 3천
대등.
금성사와 삼성전자는 컬러TV 냉장고 VTR 에어컨등을 모두 회수, 사용정도
에 따라 5개등급으로 분류해 시판가보다 20-80%씩 할인해 사내판매할 계획
이고 대우전자는 20-30%씩 깎아 호텔등 대량수요처에 납품할 계획이다.
MPC(보도본부)에 전화기 235대를 임대하고 있는 금성통신은 대리점영업권
잠식을 우려, 전화기를 해체해 아프터서비스용 부품으로 활용하며 올림픽
전기통신시설 공식공급업체인 삼성반도체통신은 1만5,000대의 각종 통신장
비를 50% 싼값에 사내판매한다.
도자기 식기류 공식공급자인 행남사는 우선 참가선수와 보도진을 대상으
로 판매한뒤 나머지는 호텔롯데와 신라에 판매하거나 소비자선전용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일합섬은 카페트 5,000여평중 2,000여평은 조직위에 기증하고
나머지 3,000여평은 사내판매키로 했으며 효성기계는 오토바이 176대 전량
을 조직위에 기증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올림픽기간동안 거리에 게양했던 올림픽기와 호돌이깃발 4만
여장을 참가선수및 임원/자원봉사자에게 무료로 배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