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무역상사들이 수출시장 다변화와 주요 원자재의 안정적 확보를 위
해 중남미/아프리카등지의 자원보유국을 상대로 구상무역을 활발히 추진하
고 있다.
특히 공산권 및 미수교국가와의 교역무드가 조성됨으로써 이지역에 대한
구상무역도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29일 무공및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무공알선을 통해 성사된 구상무역 건
수는 5건(2,000만달러상당)에 달하고 있으며 현재 상당수의 국내상사들이
연내 계약체결을 목표로 구상무역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금년에 성사된 구상무역 내용을 보면 럭키금성상사가 지난 6월 방글라데
시의 종합상사인 NISV사와 600만달러 규모의 구상무역계약을 체결, 전기및
전자부품을 수출하는 대신에 펄프/요소비료/화학제품/역청류를 수입키로했
다.
현대종합상사도 900만달러규모의 스텔라승용차를 에콰도르에 수출키로하
고 승용차판매에 따른 커미션을 현재 에콰도르와 청산계약을 맺고 있는 헝
가리에 부여하는 한국/에콰도르/헝가리 3국간의 스위치 무역형태의 수출입
승인을 에콰도르 중앙은행으로부터 얻어내 내달중으로 스텔라승용차 전량
을 선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럭키금성상사는 약 2,000만달러상당의 이란산 전기동/양가죽등을 수입하
는 대신 섬유류/전자제품/화학제품등을 수출하는 조건으로 이란수출진흥센
터와의 구상무역 계약체결을 추진중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승용차외에도 군용트럭 및 인광석/칼리등에 대한 구상무
역을 추진중에 있으며 포항제철도 열연강판 보일러등의 수출조건으로 공산
권국가와의 구상무역 추진에 본격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