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아우르는 경영전략 전파"
내년 2월 개강…20개월 원격 강의
스위스·중국서 3주씩 현장수업
리카싱 설립 청쿵경영대학원 텅빙성 부총장 "역량있는 한국 리더, 동문으로 맞고 싶어"

“이번 교육과정에 능력 있는 한국 리더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텅빙성 청쿵경영대학원(CKGSB) 부총장(44·사진)은 “CKGSB와 스위스국제경영개발원(IMD)이 합작해 기획한 최고경영자과정(CKGSB-IMD 듀얼 EMBA)을 통해 동서양을 아우르는 고급 경영전략을 전파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뉴욕시립대를 졸업한 텅 부총장은 CKGSB의 유럽캠퍼스 부총장 겸 전략경영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기업 간 전략적 제휴 분야를 주로 연구해 왔으며, ‘아카데미 오브 매니지먼트 리뷰’ 등 다수의 국제 학술지에 관련 논문을 싣기도 했다.

텅 부총장이 몸담고 있는 CKGSB는 ‘아시아 최대 갑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의 후원으로 2002년 설립됐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참석자의 약 5%가 지난 10여년간 청쿵경영대학원을 졸업했을 정도다. 텅 부총장은 “지식과 연대감, 혁신과 영향력을 중시하는 CKGSB 특유의 전통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CKGSB가 이번에 IMD와 공동으로 최고경영자과정을 신설한 것도 해외로 교육과정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과정 신설을 위한 준비 기간도 5년이나 소요됐다. 텅 부총장은 “CKBGS가 동양의 유명 경영대학원이듯, IMD 역시 네덜란드 총리 등을 동문으로 두고 있는 서양의 명문 경영대학원”이라며 “공동 학위과정을 준비하는 5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만큼 충실한 과정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탄생한 ‘CKGSB-IMD 듀얼 EMBA’는 세계에서 50명을 모집한다. 이 중 25명이 아시아 경영인으로 채워진다. 텅 부총장은 ‘CKGSB-IMD 듀얼 EMBA’를 홍보하기 위해 세계 각국을 순회 중이다. 첫 방문국이 한국이다.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크다”며 “한국인 고위 경영자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KGSB-IMD 듀얼 EMBA’는 2015년 2월 개강한다. 20개월 과정으로 스위스와 중국에서 각각 3주간 현장 수업이 이뤄지며 나머지 강의는 원격으로 진행되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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