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5,710 -2.73%)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중동 및 미국계 투자자 2곳이 복수로 선정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매각 입찰에 참가한 3곳 중 중동계인 자베즈 파트너스 컨소시엄과 미국계인 TR아메리카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금호아시아나와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노무라증권 측은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 및 잠재 시너지 효과 △경영능력 △자금조달 여력 △입찰 가격 및 주요 거래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들 2개 컨소시엄을 복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마감한 입찰에는 이번에 탈락한 러시아계 기업 컨소시엄 등 모두 3곳이 참가했다.

자베즈 파트너스 및 TR아메리카 컨소시엄은 입찰 당시 대우건설 지분 50%+1주를 각각 주당 2만2000원대와 2만원대에 인수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는 우선협상 대상자와 신속한 추가 협상 및 상세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본계약을 맺는 다음 달 중순까지 단수의 우선협상 대상자를 따로 선정하지 않고 복수 후보자와 계속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가 우선협상 대상자들을 상대로 막판까지 경쟁을 유도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창민/이심기 기자 cmja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