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T 사장의 '플랫폼 야심'…스마트홈 빌트인 시대 연다
SK텔레콤이 스마트홈 플랫폼 확장을 본격화했다.

SK텔레콤은 16일 중견 건설업체 정우건설산업과 '스마트홈 인증 아파트' 1호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홈 인증 아파트란 아파트 내 홈네트워크를 SK텔레콤의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하거나 분양 시 기본 설치항목 혹은 옵션으로 스마트홈 연동기기를 도입한 곳이다.

장동현 SKT 사장의 '플랫폼 야심'…스마트홈 빌트인 시대 연다
스마트홈 인증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하는 고객들은 아파트가 제공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스마트홈 연동 기기를 SK텔레콤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으로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큰 추가 비용이나 서비스 운영에 대한 부담없이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서비스를 상용화한 이후 다양한 건설사, 홈네트워크사들과 협의를 진행했다. 최근 중견 홈네트워크 솔루션사인 YPP와 MOU를 체결하고 서비스 간 연동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제휴는 건설사와 체결한 첫 사례다. SK텔레콤은 정우건설산업이 올 하반기 분양하는 화성시 봉담 오피스텔 414세대와 인천시 논현동 테라스하우스 방식 아파트 320세대에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기기를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포괄적 협약을 체결했다.

화성 오피스텔에는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된 도어락, 가스밸브차단기, 에어컨 등 5종을, 인천 아파트에는 이에 더해 보일러, 계량기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하여 최대 4000여개의 연동기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스마트홈 서비스를 론칭하며 제습기, 보일러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올해 말까지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전기압력밥솥 등 20여개의 연동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태스크포스(TF)장은 "앞으로 스마트홈 인증 로고가 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의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기제조사, 건설사 등 스마트홈 생태계 내 모든 참여자들이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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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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