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엄마들 사로잡은 최신 유모차 전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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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출산 추세에 따라 부모가 육아에 쏟는 정성이 예전같지 않다.
관련 업체들은 이러한 신세대 부모의 입맛에 맞는 아이디어 육아용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2012 베이비엑스포 강남 전시장을 찾아 눈길을 끈 아이디어 제품들을 둘러봤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선보인 '오리가미' 유모차는 단추만 누르면 자동으로 접히고 펴져 대단히 편리하다.
아기가 탄 것을 감지하는 센서가 달려있어 실수로 접힐 우려는 없다. 유모차를 밀면 안전을 위한 주행등이 켜지므로 야간에도 걱정없다.
핸들에는 온도와 속도, 주행거리 등이 표시되는 액정표시장치가 달렸고 휴대전화 충전기까지 구비돼있다. 여기에 드는 전력은 뒷바퀴에 내장된 발전기를 통해 자체 공급한다. 일본어로 종이접기라는 뜻을 가진 이 제품은 미국에서 지난 8월부터 수입됐으며 정가는 169만원이다. 중량은 15kg.
회사 관계자는 "지금 주문해도 한달은 기다려야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인기를 전했다.
부모와 아기가 한꺼번에 탑승할 수 있는 '나비바이크' 또한 베이비페어에서 눈길을 끌었다.
앞좌석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엄마는 뒤에서 자전거를 타는 이 디자인은 공원등에서 자전거를 타고 싶어도 아기와 유모차 때문에 탈 수 없는 불편함을 개선시킬 수 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을 나가본 아기 엄마들이라면 공원 등에서 자유롭게 자전거를 타고 활보하는 이들을 부러워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자전거를 타지 않을때는 유모차로 변신시켜 아기를 태우고 이동하기도 용이하다. 아기 몸무게는 30kg까지 탑승 가능하다.
판매 관계자는 "아기와 함께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점 때문인지 특히 아기 아빠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간편한 조작으로 트렁크에도 쉽게 실을 수 있어 생각보다 휴대가 간편하다"고 전했다.
호주에서 지난달 처음 수입된 이 제품가격은 정가 198만원이다.
최신 제품은 아니지만 꾸준히 강남 엄마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유모차는 바로 스토케.
노르웨이가 원산지인 스토케는 소비자가격이 169만원에 달하지만 병행수입 등을 통해 이보다 저렴하게 팔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판매 담당자는 "베이비엑스포에서 전시품을 판매하는 가격이 125만원이다. 이보다 싼 가격으로 파는 곳이 있다면 병행수입으로 의심해봐야 한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정품 등록이 안되기 때문에 AS가 안된다는 단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유모차도 재테크 시대다"라면서 "스토케 정품이 현재 중고시장에서 70~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2~3년 전 구매한 제품들로 그당시에는 11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다. 2~3년 쓰고 불과 몇십만원 손해보고 팔 수 있는 제품이 스토케다"고 전했다.
50만원 주고 산 유모차는 중고로 되팔 경우 5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중고를 구입하려는 사람은 AS기간이 남았는지 병행수입품인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추세라 정품을 사게되면 몇년 쓰고도 꽤 높은 중고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베이비엑스포가 열린 지난 주말엔 하루 100여대가 판매되기도 했다고 판매자는 귀뜸했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임신 8개월차 주부 정새롬(33.서울 서초구)씨는 "육아용품에 대해서는 욕심이 많은 편이다. 몇년을 쓸 유모차는 특히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최고의 제품을 사고 싶다. 임신 초기부터 주위에 예쁜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분이 있으면 쫓아가서 물어봤을 정도다. 다들 돈이 있으면 좋은 제품 사고싶은건 당연한거 아닌가"라면서 "먼저 출산한 친구가 가격 때문에 망설이다가 사고싶은 유모차 대신 조금 저렴한 유모차를 사고 내내 후회하는 걸 옆에서 봤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 업체들은 이러한 신세대 부모의 입맛에 맞는 아이디어 육아용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2012 베이비엑스포 강남 전시장을 찾아 눈길을 끈 아이디어 제품들을 둘러봤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선보인 '오리가미' 유모차는 단추만 누르면 자동으로 접히고 펴져 대단히 편리하다.
아기가 탄 것을 감지하는 센서가 달려있어 실수로 접힐 우려는 없다. 유모차를 밀면 안전을 위한 주행등이 켜지므로 야간에도 걱정없다.
핸들에는 온도와 속도, 주행거리 등이 표시되는 액정표시장치가 달렸고 휴대전화 충전기까지 구비돼있다. 여기에 드는 전력은 뒷바퀴에 내장된 발전기를 통해 자체 공급한다. 일본어로 종이접기라는 뜻을 가진 이 제품은 미국에서 지난 8월부터 수입됐으며 정가는 169만원이다. 중량은 15kg.
회사 관계자는 "지금 주문해도 한달은 기다려야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인기를 전했다.
부모와 아기가 한꺼번에 탑승할 수 있는 '나비바이크' 또한 베이비페어에서 눈길을 끌었다.
앞좌석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엄마는 뒤에서 자전거를 타는 이 디자인은 공원등에서 자전거를 타고 싶어도 아기와 유모차 때문에 탈 수 없는 불편함을 개선시킬 수 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을 나가본 아기 엄마들이라면 공원 등에서 자유롭게 자전거를 타고 활보하는 이들을 부러워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자전거를 타지 않을때는 유모차로 변신시켜 아기를 태우고 이동하기도 용이하다. 아기 몸무게는 30kg까지 탑승 가능하다.
판매 관계자는 "아기와 함께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점 때문인지 특히 아기 아빠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간편한 조작으로 트렁크에도 쉽게 실을 수 있어 생각보다 휴대가 간편하다"고 전했다.
호주에서 지난달 처음 수입된 이 제품가격은 정가 198만원이다.
최신 제품은 아니지만 꾸준히 강남 엄마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유모차는 바로 스토케.
노르웨이가 원산지인 스토케는 소비자가격이 169만원에 달하지만 병행수입 등을 통해 이보다 저렴하게 팔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판매 담당자는 "베이비엑스포에서 전시품을 판매하는 가격이 125만원이다. 이보다 싼 가격으로 파는 곳이 있다면 병행수입으로 의심해봐야 한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정품 등록이 안되기 때문에 AS가 안된다는 단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유모차도 재테크 시대다"라면서 "스토케 정품이 현재 중고시장에서 70~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2~3년 전 구매한 제품들로 그당시에는 11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다. 2~3년 쓰고 불과 몇십만원 손해보고 팔 수 있는 제품이 스토케다"고 전했다.
50만원 주고 산 유모차는 중고로 되팔 경우 5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중고를 구입하려는 사람은 AS기간이 남았는지 병행수입품인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추세라 정품을 사게되면 몇년 쓰고도 꽤 높은 중고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베이비엑스포가 열린 지난 주말엔 하루 100여대가 판매되기도 했다고 판매자는 귀뜸했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임신 8개월차 주부 정새롬(33.서울 서초구)씨는 "육아용품에 대해서는 욕심이 많은 편이다. 몇년을 쓸 유모차는 특히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최고의 제품을 사고 싶다. 임신 초기부터 주위에 예쁜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분이 있으면 쫓아가서 물어봤을 정도다. 다들 돈이 있으면 좋은 제품 사고싶은건 당연한거 아닌가"라면서 "먼저 출산한 친구가 가격 때문에 망설이다가 사고싶은 유모차 대신 조금 저렴한 유모차를 사고 내내 후회하는 걸 옆에서 봤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