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스키 제대로 즐기려면…부츠는 엄지발가락이 앞에 닿는 것 골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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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포츠와 함께하는 스키 올가이드
남성 상급 회전용 플레이트는 165㎝…여성 대회전용은 175㎝짜리 적당
바인딩 고를 땐 체중·스키실력 맞게…폴은 가볍고 스윙 편한 게 좋아
남성 상급 회전용 플레이트는 165㎝…여성 대회전용은 175㎝짜리 적당
바인딩 고를 땐 체중·스키실력 맞게…폴은 가볍고 스윙 편한 게 좋아
추울수록 더 맛깔나는 스포츠인 스키의 계절이다. 눈 내리는 금요일, 평소 같으면 출퇴근 빙판길 걱정부터 들겠지만 퇴근 뒤 스키장행(行)이 예정돼 있다면 펑펑 내리는 눈이 그저 반갑기만 하다.
스키는 전 세계 3억5000만명 인구가 즐기는 대표적 동계 스포츠로, 국내에서도 이미 대중화됐다. 그러나 다른 어떤 스포츠보다 철저한 사전지식과 교육이 중요하고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추는 것도 필수인 운동이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인터스포츠’의 유효상 팀장과 함께 스키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장비 선택법을 알아본다. 스키는 여러 장비가 모여 하나의 완성된 스키가 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부츠, 플레이트, 폴, 그리고 플레이트와 부츠를 연결해주는 바인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부츠
초보자가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부츠다. 부츠의 겉은 딱딱해보이지만 안에 부드러운 내피(이너부츠)가 있다. 이 내피는 0.5㎜가량 늘어나므로 부츠는 자기 발에 꼭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엄지발가락이 앞에 닿으면 발에 맞는 것이다.
부츠에는 보통 버클이 3~4개 붙어있는데, 스키를 탈 때 되도록 강하게 조여야 한다. 발이 아프다고 부츠를 헐렁하게 하고 타는 스키어도 있는데, 이러면 기술을 늘리는 데 방해가 된다.
살로몬, 아토믹 브랜드의 주요 제품이 29만9000~34만9000원 선이다.
●플레이트
플레이트는 성별과 연령에 따라 남성용·여성용·남녀공용·주니어용·아동용으로, 수준에 따라 초급용·중급용·고급용·레이싱용으로 나눌 수 있다. 회전 기능이 발휘되는 정도에 따라서는 숏턴·미들턴·롱턴으로 구분한다.
회전 반경을 기준으로는 회전용(15m)·대회전용(17m)·올라운드용(14m)으로 분류한다. 남성 상급 스키어라면 회전용은 165㎝, 대회전용은 180㎝가 적당하다. 여성 상급자는 회전용 160㎝, 대회전용 175㎝ 정도면 알맞다. 조작을 중시한다면 조금 짧아도 괜찮다.
경기용인 레이스 모델은 다룰 때 강한 근력과 기술이 필요하다. 상급자가 많이 쓰는 데모 모델은 레이스 스키보다 좀더 다루기 편하게 만든 것이다. 다양한 기술을 익혀가는 단계인 초보자에겐 올라운드 모델이 적합하다. 스키는 반발력 등에서 차이가 큰 탓에 초보자가 꼭 맞는 스키를 처음부터 잘 고르기 쉽지 않다. 애매하면 일단 자기 키보다 10㎝ 작은 사이즈를 구입하면 된다.
살로몬, 아토믹 브랜드의 가격은 34만9000~41만9000원이다.
●바인딩
바인딩은 자기 체중과 스키 실력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의 스키 바인딩은 부츠를 스키에 고정하는 역할만 했으나 최근 나오는 스키는 대부분 바인딩이 붙어 있다. 바인딩에는 충돌 시 부츠를 안전하게 풀어주는 특수장치가 있다.
부츠를 언제 풀리게 하느냐를 조절하는 수치인 ‘DIN’이 중요한데, 체중과 같거나 조금 낮게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상급자 단계로 올라가면 조금씩 상향한다. 바인딩을 고를 때는 활주 중 정확히 분리되는지와 바인딩 자체의 충격 흡수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
살로몬 제품이 11만9000원, 아토믹은 15만9000원이다.
●폴
폴은 스키를 타는데 밸런스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방향 전환 시 리듬과 타이밍 조절을 돕는다. 초보자의 경우 스키를 제동할 때 폴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상해를 입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동작이다.
폴은 가볍고 스윙하기 편한 것이 좋으며 폴의 손잡이는 잡기 편해야 한다. ●헬멧·고글·모자·장갑
헬멧은 스키용과 스노보드용의 명확한 구분이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스노보더들은 프리스타일용을, 스키어들은 알파인·레이싱용을 많이 쓴다.
활동량 많고 큰 동작에 적합한 프리스타일용 헬멧은 공기구멍이 많고 귀 부분이 떨어지도록 설계된 제품이 많다.
반면 알파인·레이싱용은 공기 저항을 줄여 속도를 높일 목적으로 귀마개 부분까지 통으로 된 것이 대부분이다.
헬멧은 땀이 많이 나거나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 아니라면 두 종류 중 어떤 것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다만 프리스타일용 헬멧은 공기구멍이 많고 사이즈가 큰 편이어서 슬림한 스키복을 입고 쓰면 보기에 조금 어색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고글은 단순히 멋 내려고 착용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중요한 스키 필수품이다. 태양열이 강한 낮에는 자외선을 확실히 막아주는 진한 렌즈를, 흐린 날에는 밝은 색의 렌즈를 고르는 게 좋다.
인터스포츠의 추천 브랜드는 가격대에 따라 ‘에어워크’(5만8000원) ‘애시버리’(14만9000원) ‘본지퍼’(21만원) ‘엑스’(23만2500원) 등이다.
모자는 인체에서 열 손실이 가장 많은 부위인 머리에 보온 효과를 준다. 장갑은 다른 스키어와 부딪치거나 넘어졌을 때 손을 다칠 위험을 방지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스키는 전 세계 3억5000만명 인구가 즐기는 대표적 동계 스포츠로, 국내에서도 이미 대중화됐다. 그러나 다른 어떤 스포츠보다 철저한 사전지식과 교육이 중요하고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추는 것도 필수인 운동이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인터스포츠’의 유효상 팀장과 함께 스키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장비 선택법을 알아본다. 스키는 여러 장비가 모여 하나의 완성된 스키가 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부츠, 플레이트, 폴, 그리고 플레이트와 부츠를 연결해주는 바인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부츠
초보자가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부츠다. 부츠의 겉은 딱딱해보이지만 안에 부드러운 내피(이너부츠)가 있다. 이 내피는 0.5㎜가량 늘어나므로 부츠는 자기 발에 꼭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엄지발가락이 앞에 닿으면 발에 맞는 것이다.
부츠에는 보통 버클이 3~4개 붙어있는데, 스키를 탈 때 되도록 강하게 조여야 한다. 발이 아프다고 부츠를 헐렁하게 하고 타는 스키어도 있는데, 이러면 기술을 늘리는 데 방해가 된다.
살로몬, 아토믹 브랜드의 주요 제품이 29만9000~34만9000원 선이다.
●플레이트
플레이트는 성별과 연령에 따라 남성용·여성용·남녀공용·주니어용·아동용으로, 수준에 따라 초급용·중급용·고급용·레이싱용으로 나눌 수 있다. 회전 기능이 발휘되는 정도에 따라서는 숏턴·미들턴·롱턴으로 구분한다.
회전 반경을 기준으로는 회전용(15m)·대회전용(17m)·올라운드용(14m)으로 분류한다. 남성 상급 스키어라면 회전용은 165㎝, 대회전용은 180㎝가 적당하다. 여성 상급자는 회전용 160㎝, 대회전용 175㎝ 정도면 알맞다. 조작을 중시한다면 조금 짧아도 괜찮다.
경기용인 레이스 모델은 다룰 때 강한 근력과 기술이 필요하다. 상급자가 많이 쓰는 데모 모델은 레이스 스키보다 좀더 다루기 편하게 만든 것이다. 다양한 기술을 익혀가는 단계인 초보자에겐 올라운드 모델이 적합하다. 스키는 반발력 등에서 차이가 큰 탓에 초보자가 꼭 맞는 스키를 처음부터 잘 고르기 쉽지 않다. 애매하면 일단 자기 키보다 10㎝ 작은 사이즈를 구입하면 된다.
살로몬, 아토믹 브랜드의 가격은 34만9000~41만9000원이다.
●바인딩
바인딩은 자기 체중과 스키 실력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의 스키 바인딩은 부츠를 스키에 고정하는 역할만 했으나 최근 나오는 스키는 대부분 바인딩이 붙어 있다. 바인딩에는 충돌 시 부츠를 안전하게 풀어주는 특수장치가 있다.
부츠를 언제 풀리게 하느냐를 조절하는 수치인 ‘DIN’이 중요한데, 체중과 같거나 조금 낮게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상급자 단계로 올라가면 조금씩 상향한다. 바인딩을 고를 때는 활주 중 정확히 분리되는지와 바인딩 자체의 충격 흡수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
살로몬 제품이 11만9000원, 아토믹은 15만9000원이다.
●폴
폴은 스키를 타는데 밸런스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방향 전환 시 리듬과 타이밍 조절을 돕는다. 초보자의 경우 스키를 제동할 때 폴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상해를 입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동작이다.
폴은 가볍고 스윙하기 편한 것이 좋으며 폴의 손잡이는 잡기 편해야 한다. ●헬멧·고글·모자·장갑
헬멧은 스키용과 스노보드용의 명확한 구분이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스노보더들은 프리스타일용을, 스키어들은 알파인·레이싱용을 많이 쓴다.
활동량 많고 큰 동작에 적합한 프리스타일용 헬멧은 공기구멍이 많고 귀 부분이 떨어지도록 설계된 제품이 많다.
반면 알파인·레이싱용은 공기 저항을 줄여 속도를 높일 목적으로 귀마개 부분까지 통으로 된 것이 대부분이다.
헬멧은 땀이 많이 나거나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 아니라면 두 종류 중 어떤 것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다만 프리스타일용 헬멧은 공기구멍이 많고 사이즈가 큰 편이어서 슬림한 스키복을 입고 쓰면 보기에 조금 어색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고글은 단순히 멋 내려고 착용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중요한 스키 필수품이다. 태양열이 강한 낮에는 자외선을 확실히 막아주는 진한 렌즈를, 흐린 날에는 밝은 색의 렌즈를 고르는 게 좋다.
인터스포츠의 추천 브랜드는 가격대에 따라 ‘에어워크’(5만8000원) ‘애시버리’(14만9000원) ‘본지퍼’(21만원) ‘엑스’(23만2500원) 등이다.
모자는 인체에서 열 손실이 가장 많은 부위인 머리에 보온 효과를 준다. 장갑은 다른 스키어와 부딪치거나 넘어졌을 때 손을 다칠 위험을 방지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