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SHOP, 영업익 3% 이상 사회공헌 지출…기업과 고객이 기부 함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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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사회공헌기업대상
GS SHOP(대표 허태수·사진)은 유통업계에서 대표적인 사회공헌 기업으로 꼽힌다. 매년 영업이익의 3% 이상을 사회공헌 사업에 지출한다. 1995년 창사 이래 꾸준히 불우아동 및 장애인, 노인 돕기 등 사회복지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왔다.
GS SHOP은 경제적인 문제로 문화와 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해 2005년부터 ‘무지개상자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무지개 빛깔처럼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인 ‘행복한홈스쿨’ 아동들에게 음악 및 체육 교육,각종 공연 관람 등 문화체험 활동을 지원한다. 지난 5월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악기 교육을 받고 있는 전국 700여명 중 추천과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35명의 아동을 단원으로 하는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음악적인 재능을 살리지 못하던 아동들이 교육과 정기 공연으로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 후 가정형편이 어려워 바이올리니스트가 되는 것을 포기하려 했다는 김지은 양(14·가명)은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꿈을 이뤄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GS SHOP의 사회공헌활동은 기업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기부 활동의 전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히 현금 기부에 그치지 않고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TV, 인터넷, 카탈로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고객에게 알리고 고객이 함께하는 캠페인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GS SHOP이 4년째 후원하고 있는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이 대표적인 사례다. 직접 손으로 짠 따뜻한 털모자를 신생아에게 전달해 저체온증으로 인한 신생아 사망률을 낮추자는 취지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 회사의 후원으로 제작한 ‘모자뜨기 DIY 키트’는 홈쇼핑 채널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팔려 나갔다.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하면 그 수익금을 아프리카 아동들을 위한 사업비로 전액 기부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GS SHOP인터넷 쇼핑몰 80만종의 상품 중 판매수량 1위를 기록했다.
난치병 아동에 대한 따뜻한 관심도 호소하고 있다. 홈쇼핑 방송을 통해 매월 실시하고 있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 도네이션 방송이 대표적이다. 난치병 아동의 사연을 소개하고 시청자들이 ARS로 전화할 때마다 2000원씩 성금을 적립하고 있다. 2006년 4월 첫 방송 이후 5년여 동안 시청자들의 성금과 GS SHOP의 지원금 등으로 120여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허태수 대표 역시 사회공헌활동에 몸소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말 시간을 쪼개 지역 아동센터의 김장 담그는 일을 돕거나 자선바자 판매원으로 나서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