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기업 시터스는 27일 3차원(D) 입체 전자지도 '루센3D'를 선보였다. 세계적인 지도업체 나브텍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루센3D는 교차로,시내 주요 도로 등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현했다. 복잡한 지역에 진입할 때에는 '실사주행모드(Plate)'로 자동 전환돼 안전한 주행을 유도하는 게 특징이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챗봇 ‘그록’을 출시했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프리미엄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챗GPT를 운영 중인 오픈AI와의 경쟁에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X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지난달 머스크는 챗봇 ‘그록’ 소식을 전하며 “초기 베타 테스트를 마치자마자 유료 구독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록은 미국에서 X를 광고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월 16달러 요금제인 ‘프리미엄 플러스’ 가입자에 제공된다.
머스크는 구독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챗봇 그록을 매력적으로 만들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X의 광고주 이탈로 인한 매출 감소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머스크는 X를 ‘슈퍼 앱’으로 전환해 메시지 및 소셜 네트워킹, 결제에 이르기까지 구독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록은 xAI가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그록-1’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머스크는 그록을 다른 챗봇과 차별화하기 위해 비꼬는 듯한 영국식 블랙 유머 감각과 반항적인 성향을 보이도록 설계했다. 실제로 그록에 ‘코카인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면 “4단계에 걸친 제조법을 알려주겠다”고 말한 뒤 “농담이다. 실제 코카인은 만들려고 하지 마. 그것은 불법이고 위험하고 내가 권하지 않는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런 특징을 알리려는 듯 이날 린다 야카리노 X 최고경영자(CEO)는 X 계정을 통해 “그록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얼티밋 라이드 오어 다이”라는 글을 올렸다. 영화 대사로도 나왔던 ‘라이드 오어 다이’는 ‘다
한국 유튜브는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의 국내 가격을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인상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유튜브에서 광고 없이 영상을 보거나 스마트폰 화면을 끈 상태로 소리를 듣는 등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유튜브 뮤직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가격 인상은 2020년 9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새로 가입하는 회원은 인상된 가격이 바로 적용된다.
기존 회원은 가입 시기에 따라 적용 시점이 다르다. 2020년 9월 이후 가입한 사람은 한 달 후부터 오른 요금을 내야 한다. 현재 월 869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고 있는 2020년 9월 이전 가입자는 내년 4월부터 새로운 가격이 적용된다.
유튜브 측은 “이번 변경은 심사숙고를 거쳐 내린 결정”이라며 “서비스를 개선하고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유튜브가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 가격을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3% 인상했다. 기존 회원은 다음달부터, 신규 회원은 곧바로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한국 유튜브는 8일 "심사숙고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공지를 발표했다. 이번 인상은 2020년 9월(월 8690원→1만450원) 이후 3년여 만이다.
요금 인상은 가입 시점에 따라 다르다. 2020년 9월 이전 가입자에게는 최소 3개월간 기존 가격이 적용된다. 2020년 9월 이후 가입한 사람에게는 한 달 뒤부터 인상된 새로운 요금을 매달 내야 한다.
유튜브 측은 "멤버십 가격은 여러 경제적 요인들이 변화함에 따라 이에 맞추어 조정되고 있으며, 변경된 가격은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치를 반영할 뿐 아니라, 서비스와 고객 지원을 개선하고 크리에이터(영상창작자)와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잇따라 수익화에 나서면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는 최근 국내에서 계정 공유를 유료화했고, 디즈니플러스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인상했다. 국내 토종 OTT 티빙 역시 최근 구독료를 인상했다. 내년 1분기 중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