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 겨냥한 美 SEC…솔라나·폴리곤·수이 등 일제히 폭락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다수의 알트코인을 증권으로 지정하고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단속에 나서면서 솔라나(SOL), 폴리곤(MATIC), 수이(SUI) 등 주요 알트코인의 가격이 10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 기준 솔라나, 폴리곤, 수이는 각각 전일 대비 23.70%, 24.09%, 22.09%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밖에도 엑시인피니티(AXS), 디센트럴랜드(MANA), 샌드박스(SAND) 등도 나란히 20% 가량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다만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은 오후 4시 37분 기준 각각 3%와 5% 하락하며 낙폭을 제한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가격 급락은 SEC가 해당 가상자산을 포함한 다수의 알트코인을 증권으로 지정함과 동시에 바이낸스 US의 달러화(USD) 입출금이 일시 중단된 여파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SEC는 바이낸스와 창펑 자오(CZ)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제소함과 동시에 바이낸스코인(BNB)과 바이낸스USD(BUSD)를 비롯, 솔라나, 카르다노(ADA), 폴리곤, 파일코인(FIL), 코스모스(ATOM), 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 알고랜드(ALGO), 엑시인피니티, 코티(COTI) 등 총 12종의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지목했다.이후에는 바이낸스와 바이낸스US의 자산동결을 법원에 요청했고 바이낸스US는 지난 9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SEC의 통제로 인해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은행과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르면 13일부터 USD 인출 채널을 일시 중지할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로빈후드도 어제 홈페이지를 통해 카르다노, 폴리곤, 솔라나에 대한 거래 지원 종료를 발표했다.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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