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현아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선 세게 넘은 루머에 전 남친 던도 분노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악한 마음으로 만들어낸 루머는 인간의 영혼을 괴롭힌다. 불특정 다수의 관심을 얻기 위해 시작한 거짓말엔 죄책감 같은 건 없기에 당하는 사람만 괴롭다. 정상적이지 않은 자의 상식을 벗어난 행위는 너무 큰 상처를 남긴다.

이 '덫'에 걸리면 해명도, 고소 경고도 먹히지 않는다. 악질 루머를 만들어낸 자, 진짜처럼 만들어낸 루머를 믿는 자들이 만들어낸 덫은 발을 빼고 싶어도 뺄 수 없다. 몇 년이 흘러도 루머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회자된다.

현아는 어린 나이부터 이런 악성 루머에 시달렸다. 16살의 소녀에게 씌워진 더럽고 잔인한 루머는 그가 성인이 되고 연차가 쌓여도 계속됐다. 심지어 공개 연애의 끝, 결별 소식에도 따라붙었다.

최근 현아는 6년간 공개 연애한 던과 헤어졌다. 방송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고 지난 2월엔 웨딩커플링까지 공개했기에 팬들은 물론 대중도 이들이 '결혼'할 거라 예상했다.하지만 두 사람은 헤어졌다. 현아는 직접 이별을 발표했고, 던은 말을 아꼈다. 과묵한 던의 입을 열게 한 건 악의적인 게시글을 만든 사람이었다. 한 누리꾼은 던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도용해 마치 던이 쓴 글처럼 거짓 게시글을 작성했다.
던 인스타그램

'저에게 모든 과거를 속이고 숨겼습니다. 저와 연애 중에 다른 남자와 은밀하게 만남을 가졌고 아이의 존재도 숨겼습니다. 고등학교 때 잠깐 동거했다고 하는데... 그리고 낙태도 했다고 합니다. 너무 배신감이 드네요. 사소한 거짓말도 얼마나 많은지... 미치겠네 진짜..' -가짜 게시글

"제가 쓴 게 아니고, 허위사실 유포한 저 비겁하고 더럽고 불쌍한 분 고소하겠습니다. 헤어졌어도 저한테는 똑같이 소중하고 제가 본 어떤 사람보다 진실되고 멋있는 사람이자 앞으로도 제가 제일 사랑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제발 이렇게 살지 마시고 소중한 시간들을 좋은 곳에 쓰세요." -던 입장문

임신, 낙태는 오래전부터 현아를 괴롭히고 있는 루머다. 현아가 원더걸스를 탈퇴했을 때도, 소속사를 옮겼을 때도 장현승과 트러블 메이커로 활동했을 때도 여러 번 언급됐다.목격담으로 포장된 근거 없는 글들은 사실로 굳어져 현아를 괴롭혔다. 특히 현아가 포미닛과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섹시의 아이콘'으로 활약하면서부터 이 루머는 씹고 뱉는 껌처럼 여겨졌다.

2014년엔 강남역 모 산부인과에서 현아를 봤다면서 '소속사 측은 현아, 장현승의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하며 임신 2주차라고 밝혔다'라는 글이 기사 형식으로 퍼졌다. 소속사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분개하며 "어린 친구들의 인격을 짓밟는 루머에 가만히 넘어갈 수 없다. 경찰 수사 의뢰했다"고 강경 대응할 것을 밝혔다.

미혼의 여성 연예인이기에 더 치명적이고 악질적이었던 루머. 현아는 루머를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대신에 마음의 병이 생겼다고 간접적으로 힘든 마음을 고백했다.

현아는 "2016년 처음 병원을 가보고 난 뒤 마음이 아픈 상태였다는 걸 알았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이 믿기지 않았다. 지금은 2주에 한 번 꾸준히 치료받으며 나쁘게 생각하지만은 않으려 한다.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병도 있다. 걱정이 앞서 알리고 싶지 않았다. 쓰러질 때마다 혼자 속 졸이며 미안했다. 조금이나마 마음 가벼워지고 싶어 솔직하게 용기 내 얘기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텐아시아DB

10년 가까이 우울증, 공황장애를 앓았다는 현아. 포미닛과 솔로 한창 활동하기 시작할 때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왔다는 말이다. 현아는 2020년 5년 이상 공황장애 약을 먹었다면서 어떻게든 숨기면 될 줄 알았으나 광고 촬영장에서 쓰러진 뒤 밝히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거짓으로 꾸며내면 있는 그대로 퍼 나르는 비상식적인 이들. 사실 확인 없이 관심을 끌고 분란을 일으키기 위한 행동은 정당화되기 어렵다. 입으로 뱉는다고 다 말은 아니다. 왜 그렇게 현아를 못 괴롭혀서 안달이 난 건지, 상식을 벗어난 행위가 치가 떨린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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